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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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좀 유치한 비유이지만, 한기주에게 계란을 사달라고 하면 계란 한판을 사올 것이고
우리 신랑에게 계란을 사달라고 하면 아마 달랑 계란 한개 사가지고 올것이다.
이 남자가 나의 신랑이다.
그리고 요즘 그에 대하여 많이 생각을 한다.
늙은 노처녀 만나서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몇년 사이에 양쪽 어깨에 두딸을 얹고
사는 사람.
그의 아내는 요리도 못하고, 살림도 못하고, 아직도 철없이 이것저것 살것만 궁리하고...
결혼후 한번도 다림질한 바지를 입어보지 못한 사람.
한번도 양발짝이 맞는 양발을 신어보지 못한 사람.
매번 아이들 다음으로 끼니를 얻어(?) 먹고 사는 사람....

나의 남자.
그는 뛰어난 능력도 없고,
현명한 처세술도 없다.
가끔은 너무나 토마토 같은 투명함이 현실적인 실리를 찾지 못함이 답답 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아빠.
나에게는 가장 편안한 친구이다.

이 남자의
삶이 편안 하기를,
너무나 양쪽 어깨가 무겁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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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4.10.31  05:39

가슴이 찡해오는 글이네요..
내 남자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런 내 남자가
있어 세상이 더욱 아름답고 살만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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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한미엄마 2004.10.31  14:13  [218.152.178.6]

멋쟁이... 위에 사진이 마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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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tazo 2004.10.31  16:50

하하 저희남편도 달랑 계란한개 사오는사람인데..이게 문화차이가 아닌가 싶어요.요즘에야 정말 많이나아졌지만서도.말의 의미가 의미 그대로 쓰이는...
어케 그것만 달랑 사오냐?고 반문하면 외려 놀라는 말안했잖아..하며..
암튼 가슴이 찌잉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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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4.11.01  09:41

항상 행복하게 사랑하며 사세요~
사진이 너무나 멋스러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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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즈 2004.11.01  19:28

햐...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에... 제 마음이 다 찡해지네요...
정말 사랑은 그래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울 남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떤가? 되돌아 봤어요.
전... 아내일 자격이 없나봐여...
항상 남편에게 노래하는 것이...
"돈만 많이 벌어와봐...."란 소린데...
울 남편 어깨에 짐을 듬뿍 내려 놓은 것 같아 미안해지네요.
지금 이 글 읽으니 마음이 짠~해서 잘해주고 싶은데... 출장 가고 없어요. ^^
그 사람 팔자겠거니..해야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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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illde 2004.11.02  00:14

멋있는 분이시네요. 부부는 남자와 여자로 만났지만, 살면서 해피맘님처럼....
인간적으로 측은하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이 제가 상상하던 결혼생활입니다.
참 보기가 좋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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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kimpark 2004.11.02  00:21

멋져요. 가슴이 따뜻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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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lydia4bliss 2004.11.02  12:02

사진 분위기가 넘 좋아요..
남의 남자(-_-)분 사진인데 자꾸 보게 되네요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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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11.02  17:46

해피맘님~ 사랑이 찐~하게 전해져 오네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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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워니네 2004.11.03  01:47

진솔한 님의 표현이 가슴에 콕 하고 박힙니다...
부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사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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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03  04:40

위니네님...언젠가 읽은 글에서 부부는 그리 좋은 인연이 아니라고 해요..
이꼴저꼴 다 보고 살아서...
정말 남남인데, 서로 상처주지 않고, 상처를 감싸 앉으며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평생 같이 할수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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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03  04:48

리디아님....님은 킹카 친구분 있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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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03  05:41

안젤라님....아이들 때문에 신랑을 너무나 등안시 하면서 사는것이 많이
찔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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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03  05:42

힐데님....연애는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 입니다...그 차이가 적은 분 만나세요...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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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11.06  01:24

흠흠흠... 남자... 내남자... 난 언제쯤?
많이 아껴줘... 정말 좋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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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adioi 2004.12.26  03:07

음.....
저 사진의 주인공은 충분히 행복합니다.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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