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두번째 유럽여행 갔을때 들고 다녔던 수첩 배낭여행을 하다가 보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긴다. 그 시간 틈틈히 여행의 기록들을 적었다. 그때 한달반 정도를 여행 했는데, 처음 세웠던 여행 계획은 하나도 지키지 않고 정말 발닿는대로 돌아 다녔던 여행. 마지막 사진의 카메라 사용법은 여행을 위해서 언니에게서 줌카메라를 빌려서 손에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의 사용법을 수첩에 적어서 사진을 찍었다.
베를린 천사의 시의 베를린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 고호가 마지막을 보낸 플로방스 지방의 모습이 보고싶어서 그리고 스페인의 남부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또한 뭉크의 그림을 직접 보고 싶어서 떠났던 여행..
새 신발을 신고 떠나서 신발에 구멍이 생기도록 돌아 다녔던 그때의 기록이 남아 있는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