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가 쪽지글을 받았을때, 이 블로거님께서, 동네 마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스누피옷을 세일 하는데 세라와 미셸이 생각이 나서 한개씩 샀고, 여름옷 이라서 우편료도 별로 나가지 않을것 같으니까, 정말 부담 갖지 말고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하셨는데....
아이고.... 완전히 옷가게를 완전히 통째로 보내주신것 같다.. 게다가 내 메리야스까지(속옷을 선물 받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같을텐데... 너무나 많은 부담을 드린것 같아서 솔직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먼저 앞선다. 그리고 내가 이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도 ....(양심에 찔리고 있음) 정성으로 보내주신 선물. 저 옷들을 고르시면서 고민하시고 혹시나 크기가 맞을까 색깔이 괜찮을까 여러번 들어 보고 하시면서 고르셨을 옷들이 내게는 이제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옷들이다. 아이들과 나도 좋아하는 스누피 옷들.. 올해 여름은 정말 시원하고 풍요롭게 보낼수 있을것 같다. 먼곳에서 날아온 따뜻한 정성으로.....
많이 감사 드려요....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다음에 아이들이 옷 입은 모습 보여 드릴께요...
보내주신분이 익명을 요구하셔서 우선은 어느 블로거 인지 소개 시켜 드리지는 않는데, 곧 공개할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