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밥을 많이 먹어도 배가 나오지 않는 여자도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도 아니지만,
청바지를 좋아하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청바지를 정리...
뭐, 비싸고 좋은 청바지는 한개도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 이니까...

80년대 후반에서 부터 시작한 게스와 케빈 클라인의 열풍.
그때는 청바지가 왜 그렇게 비싸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수 없어서 한번도 사본적이 없다. 내가 처음 게스를
구입 했던 것은 90년대 초반에 언니가 선물로 받은
게스 상품권을 내게 주어서 정말 큰맘 먹고 명동 매장에서..
위의 청바지는 IMF때 게스 창고 대 개방 세일 할때
만원주고 산것....진품 인지 알수 없음

청바지의 영원한 클래식...리바이스...구로동 아울렛에서 이것도
만원에 구입...결정적으로 허리 사이즈가 작게 나왔고, 다리는 길게
나와서 접어서 입어야 하는 슬픔이....(숏다리의 굴욕)

디젤 열풍에 동참 하고 싶었으나, 너무나 비싸서
아울렛에서 유일하게 싸게 파는것을 샀더니, 디자인이
완전히 할머니들 고쟁이 모양...하지만 파브릭이 좋아서
조만간 가방이나 소품으로 리폼할 예정.
만원 조금 넘게 주고 구입.

TBJ에서 구입한...이것도 아울렛 매장에서
만원 정도로 기억을...디자인이 좋고, 결정적으로 다리를
롱다리처럼 보이게 해서 아주 좋아했던 청바지...
그러나 너무 입어서 엉덩이 부분에 구멍이...

이것도 IMF, 게스 창고 개방 세일때 샀는데(만원), 나중에
그곳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후배말이 다 가짜라고...T _ T

아마 세상에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비싸게
주고 산 청바지...물론 상품권으로 교환 했지만 (지금 기억에
한 7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10년 넘게 입었고, 많은곳에 구멍이...그리고 결정적으로
길이가 길어서 잘랐음...
처음에 샀을때 허리가 많이 컸는데, 지금은 (이하 생략)

영국으로 이주후에 서울에 갈때 마다 청바지를 꼭 사오는데
이것은 구로동 아울렛 매장에서 몇년전 구입.
괜찮은 디자인인데, 올해 살이 많이 빠져서, 허리가
커서 못 입고 있음. OPT 제품...만원에 구입

영국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단돈 2천원에 구입한
리바이스 501시리즈...길이도, 허리도 잘 맞아서 그리고
워낙 가격이 부담없이 구입해서 많이 입었고, 지금은
무릎 두곳에 커다란 구멍 2개가..

한달전 쯤, 벼룩시장에서 4천원쯤에 구입한 리바이스
그런데, 허리가 작게 나와서 조금 작다..
색깔도 마음에 들지 않고...

TBJ 멜빵 바지...서울에서는 한때 유행해서 젊은 여성이
많이 입었는데, 외국에서는 임산부들이 입는다.
언젠가 이옷을 입고 외국인 친구네집 갔더니, 임신 축하
한다고 해서.....그 이후로는 거의 입지 않았다.
작업복으로 써야 할듯...

이 청바지는 우연히 친구랑 백화점에 갔다가, 세일 코너에서
친구가 같이 사입자고 해서 산 청바지..
세일품 이였는데, 싼 가격은 아니였던 것 같고...
디자인이 다리를 길게 해 주어서 입으면, 나도 롱다리 같은
착각이....그런데 자주는 입지 않는다...

아.........이 청바지...이번 서울 여행때 구입 한것..
구로동 아울렛 OPT 좌판에서 정가 11만원짜리를 만원에
두벌 파는것을 입어 볼수 없어서 사이즈를 모른다는 이유로
한개만 겨우 구입 했는데........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음..정말 디자인이 예쁘다.
그때 파는것 다 올것을...(허리 사이즈가 좀 작았다, 그래서
땡처리 중/오천원)
천도 아주 부드럽고, 디자인도 괜찮고, 정가 11만원 짜리
였다는....


워낙 패션과 유행쪽에는 담을 쌓고 살아서 이런 브랜드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작년쯤 이 브랜드의 청바지가 전세계적
으로 유행하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고가로 팔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영국인 친구가 입은 것을
보았는데, 체형을 좀 커버해 주는것 같기도 하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꽤 비싸다는 느낌.
그런데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서 이 바지를...
허리는 조금 큰데, 길이가 거의 맞고...거의 내 사이즈
그리고 단돈 만원에...
아마 이베이에서 거의 7만원쯤에 거래가 되고 있는것
같다는...정보를 입수..(내 친구가 그곳에서 구입을)
하여튼 괜히 트랜드 해 보이고 싶어서 구입.
그리고 괜히 돈 번것 같은 느낌이...

이제는 은퇴한 청바지들...
무릎의 구멍까지는 커버 하겠는데, 엉덩이 구멍까지는....
그리고 작년에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청바지 몇개..
(케빈 클라인, 시장표 브랜드 몇개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대략 한 20년 청바지 족보 였음.
그리고 대충 지금 입을만한 것은 5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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