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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읽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이라는 작품은 오랫동안 나의 화두(?)였다.
어느 순간부터 내 얼굴은 나의 살아온 과거의 모습을
하고 있을것 이라는 생각..
(뭐, 거의 큰바위 얼굴 같은 생각...)
그래서 뭐 못생긴거야, 그렇게 태어 났으니 어쩔수 없고
그냥, 남에게 편안하고, 밝은 얼굴 이라는 ....(어쩜,
이것도 또 다른 욕심 이겠지만...)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는 우리나라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데, 바로 뒷편에 있는 이 초상화 박물관은 많이 찾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번잡한 내셔널 갤러리 보다, 이곳이
더 좋다. 아주 오래전(17세기...) 사람들이야, 거의 모르는
사람들 이니까, 별로 관심이 없는데, 20세기 전시물은
참으로 상징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오늘 본 비틀즈 기획전에서 폴 맥카트니의 사진들은
그의 아내가 찍은 작품들을 전시회를 했다. 그녀는 몇년전
유방암으로 운명을 달리 했고, 다시 재혼한 모델과, 폴은
요즘 이혼 전쟁중이다.
악처든 현모양처든 뭐니 뭐니해도, 조강지처가 제일 이라는
생각이...그의 저 행복했던 시간들 속의 사진과, 요즘이
많이 비교가 되어서.....
20세기 전시물은 거의 다 사진들 이였고, 오늘 본 많은
작품들이 참으로 신선하게 어필...
오래 머물지는 않았지만, 좋은 시간 보냈고...
꼬리글 : 박물관 샵에서, 헤르만 헷세 사진 엽서를
찾으려 했는데, 찾을수 없었다.
그의 사진은 아무래도 독일에 가야 구할수
있지 않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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