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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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전인권 - 사랑한 후에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새 한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





(내가 가지고 있던 들국화판, 우리 엄마가 강냉이랑

 바꾸어 드셨다... T _ T)



번개 머리에 위협적인 선글라스를 쓰고

약간은 사고가 의심스러운 말로 요즘 질타를 받기는

하지만, 노래 하나는 정말 잘 부르는 사람..

CD에서 발견한 그의 이 노래에 요즘 필이 갔다...



꼬리글 :  음악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요..

             찾아서 들어 보세요...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200/1377834
기본 토돌이 2006.08.19  07:29

저 노래는 전인권의 솔로 앨범에 있던 곡인데..그때 함께 나왔던 노래가 돌고돌고돌고.. 저희 친척 오빠가 우리보고 (오빠하고 저하고) 사라고 하도 난리를 피워서 (자기가 사지.. 그때 그 친척 오빠 대학생, 우리는 고딩.. ) 샀던 앨범이에요.
그때 실려있던 곡이 사랑한 후에.. 저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저게 원래 원곡이 있는 노래래요.Palace of Versailles - Al Stewart가 불렀다네요. 전 원곡도 들어 봤는데, 전인권이 허탈한 목소리라면.. Al stewart가 부른건 아주 담담하게 불렀다는 차이일까요. 물론 가사도 다르겠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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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첫날우렁각시 2006.08.19  08:23

전인권 버젼이 더 좋아요, 저는.
들국화 음반들, 다른 동아기획 음반들이랑 곰팡이 낀 채로 친정에 있는데...
생각하면 늘 맘아픈...챙겨올 기약이 없어요.
나름대로 들국화 광팬이었건만 ㅜ.ㅜ

저 자켓도 비틀즈 흉내낸건데...
벌써 멤버 한 분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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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즈 2006.08.19  20:48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
아주 말도 없고 얌전한 친구 하나가 전인권 콘서트 간다고
난리법석을 떨던 일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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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8.21  05:06

오즈님...원래 얌전한 고양이가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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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8.21  05:18

첫날우렁각시님...저도 전인권이 부른 노래가 더 가슴에 와 닿아요...
그리고 동아기획음반...오래간반에 들어보는 말이구요...

저 자켓이 비틀즈 흉내낸 것이였군요...오늘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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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8.21  05:20

토돌이님...저는 솔직히 들국화 팬은 아니였구요.
몇년전 시디를 구입해서 듣지 않고 두었다가 요즘 최근에 들었는데,
그 시디에 그의 노래가...

저녁무렵 부엌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저 노래 들으면.....거의 죽음
입니다...
전인권이 확실히 싱어송 라이터인것은 확실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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