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20분에 치과 약속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 데려다 주고 와서 머리 감고,
간단하게 토스토 한번 더 아침겸 점심을 먹고
양치질하고 치과로...
의사 : 오늘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나요?
해피맘 : (그걸 왜, 나에게 물어) 당연히 치아 교정하려
왔죠.
의사 : 충치 치료는 마쳤나요?
해피맘 : 의사가 됐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이 한개 치료 했어요.
의사 : 마음 정했나요?
해피맘 : 네?????
의사 : 이곳에서 치아만 교정하면, 그냥 치아만 반듯하게
펴지는 정도의 효과 밖에 없다는 것 알죠.
턱까지 들어가게 하려면 종합병원으로 가서 턱수술
도 같이 해야 해요.
해피맘 : 올봄에 갔는데, 종합병원에서 안해준다고
그래서 이곳에 다시 온 것이 잖아요
의사 : 결정은 본인이 하겠지만, 아무래도 종합병원으로
다시 가야 할것 같은데요....
종합병원에서 턱수술하고, 교정 해주는 것이
공짜인것 알죠
해피맘 : 네ㅡ, 알죠, 그런데 안 해준다는 걸 어떻게 해요.
의사 : 다시 한번 가봐요..내가 편지를 써줄테니..
해피맘 : 제 나이 40이 넘었는데, 이 나이에 턱수술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그리고 또 오래 기다려야 하구요...
의사 : 그래도 해준다고 결정이 나면, 언젠가 해 줄것이고
게다가 공짜이고...
해피맘 : 벌써 1년 넘게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기다리다가, 결국 이곳에서 치아만 교정
하게 되면, 기다리는 동안 치아교정비 오르면
나중에는 돈 더 내고 치아교정해야 하잖아요...
의사 : 6년까지는 안 기다려 주지만, 1년 정도는 지금
이 가격에 해줄수 있어요...만약 종합병원에서
다시 거부하면...
해피맘 : 뭐, 그럼 다시 기다려 보죠...
의사 : 내가 편지를 써서 종합병원으로 보내죠..
해피맘 : 감사 합니다..번번히 시간만 뺏는것 같네요..
이 교정의사는 내가 3,000파운드 내고 교정을 할 사람 같이
보이지가 않는지, 번번히 나를 종합병원으로 보내려고 한다
내 턱이 주걱턱처럼 생겨서 단지 치아 교정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수술 교정을 하라는 것인데.....
문제는 지난봄에 만난 턱전문 의사가 사는데 불편 없으니까
그냥 살라고, 거부를...
결국 병원과 병원 사이에 서류 왔다갔다 하는것 기다리느라
거의 3개월 기다리고, 내가 얻은 것은 2년 정도 기다리면
아랫니만 교정을 해주겠다고...
문제는 위,아래 전부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냥 내돈주고
교정을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오늘 치과에 갔는데, 1년전과
똑같은 이야기를......어차피 이곳은 벌써 크리스마스 휴가
분위기, 어차피 올해는 틀린것 같고, 운이 좋으면 1월쯤
턱관절 전문의를 다시 만날수 있으려나, 종합병원에서...
그때는 버벅거리지 말고, 확실하게 말을 해야지...그리고
병원에 갈때 영국인 친구나, 신랑하고 같이 가자고 해야지..
(뭐,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영국도 의료보험 적자가
상당히 커서, 인원감축을 고료중인데...)
결국 오늘도 치아교정을 못 시작 했다.
정말 힘드네...치아교정하기....
오늘부터 턱관절 전문의 만나기 전까지, 100일 기도나
시작해서, 부디 종합병원에서 치료 받을수 있기를 기원해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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