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읽은 글에서  "남자는 죽어도 모른다

왜 여자들이 명품 핸드백에 열광 하는지...."

글쎄...나도 솔직히 명품 핸드백은 너무나 조심스러워

서 들고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을것 같다.

물론 핸드백 하나만 근사한 것 들고 다녀도 누군가는

대우가 달라진다고 했다.


명품 핸드백은 내가 들고 다닐 물건이 아니다.

솔직히 들고 갈때도 없고, 내가 명품 가방 들고

다니면 명품이 그냥 평(?)품이 될 것이다.


나는 핸드백이라는 어감보다 가방이라는 어감이

좋다.  웬지 핸드백은 정장에 어우릴 작은 가방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이것저것 넣어 다니기 좋아하는

내게는 큰 가방이 좋다.  그래서 오랫동안 배낭을

들고 다녔는데, 하도 주위에서 그만 좀 메고 다니라는

성화에 이제 배낭은 졸업을 했다.


배낭 다음으로 내가 들고 다니고 싶어하는 가방이

천으로 만든 가방.  이것저것 넣어서 다닐수 있고

똑같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지 않게 개성이

살아 있는 핸드 메이드 가방.

솔직히 내가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다.

그런데 남들이 만든것을 보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퀼트 가방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가격을 알아 보았는데.....저 가방들이 솔직히

웬만한 명품 가격과 거의 비슷...


시간 나면 못 입는 옷이나 튼튼한 천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그속에 이것저것 넣어서 마치 메리 포핀스의

가방처럼.....들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꼬리글  :  로지의 가방 만들기 책은

              후배가 지난 토요일 런던에 오면서

              가져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