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을 이해할수 있고, 악기 하나 제대로 연주 할수 있다면
살아가는데 위안이 될수 있을것 같아서 우리 형편에
조금 무리해서라도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솔직히 일주일에 두번 와주시고, 나까지 포함해서
세모녀 레슨 하는데, 레슨비는 우리가 직접가서 레슨
받는것의 1시간 가격도 되지 않는다.
세라는 오래전에 피아노부터 레슨을 시작 했는데,
선생님 운이 없는지 조금 하다가 선생님들에게 사정이
생겨서 그만 두고 그래서 힘들게 다시 선생님 찾고
그리하여 전혀 피아노 실력이 없다. 이 녀석이 연습을
게을리 한 것도 한 이유이기도 하고...
바이올린은 학교에서부터 시작을 했는데, 학교 레슨이
그룹 레슨이고, 수업을 빼 먹어야 하고, 별로 개인적으로
봐주지 않아서 내가 힘들게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을 찾아서
미셸과 세라가 함께 시작을 했고, 한 선생님과 1년을 조금
넘게 레슨을 받았다.
레슨 선생님이 인도계 남아프리카 사람인데, 성격이 시원
시원하고, 뭐, 본인이 실력이 뛰어난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 살살 달래서 수업하고, 무엇보다 우리집까지 1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 와주셔서 수업을 하고, 레슨비도 내가
많이 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고 해서 저렴한 가격에
시작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관심을 보이니까 나도 레슨을 받을수
있게 해주고, 피아노 선생을 찾을수 없어서 내가 고심하자
기초 정도는 자기가 봐줄수 있다고 해서 지난 몇달전 부터는
아이들 피아노도 가르쳐 주셨다.
전공이 클래식이 아니고 재즈가 전공이고 게다가 요즘은
거의 퓨전락에 올인한 바이올리니스트라서 가끔은 좀
걱정이 되게 레슨을 해도 가르치는 사람이 성실하니까
클래식을 배우던 재즈를 배우던 악기만 연주 할수 있음
됐지라고 ......
이 선생님이 9월말에 자기 나라로 휴가를 갔다
그리고 10월 중순에 돌아오기로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가지고 있는 위크퍼밋 서류가 불충분해서 공항에서 다시
자기 나라로 ..(이름하여 디폿)
메일에는 빨리 해결해서 빨리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글쎄...........다시 이곳에서레슨을 할수 있을지 싶다...
무엇인가 시작을 했음....계속 꾸준히 해야 하는데,
하다가 말다가, 말다가 하다가....결국 시간과 돈만 낭비
한 셈...
또 누군가를 찾아야 하고, 적응하는 시간 필요하고
그 가격에 바이올린, 피아노 거기에 나까지 포함해서
우리집으로 와주셔서 가르쳐 줄 사람 찾기 힘들것 같은데
여기서 접어야 하는지.............다음주까지 기다려 보고
결정해야 할것 같다...
꼬리글 : 자기나라에서 도미넌트 줄 저렴하다고
이번에 사다 준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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