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사를 한 지가 3주가 다 되었는데도 아직 손도 데지 못한 상자들이 수두룩하고 온통 이것저것들이 뒤섞혀 있다. 차분히 앉아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매일 매일 나가야 할일이 생기고 주말마다 약속이 생기고...
정말 이번 주말에는 이층의 방들을 정리 하려고 했다. 아니 대충 세라방은 토요일 오전에 정리를 했다. 그런데 저녁때 신랑이 사온 김밥을 먹은 세라가 오후8시경부터 토하기 시작을 해서 하루밤을 홀라당 세우며 토하고 급기야 이른 아침 응급실로 온 가족이 출동 그리하여 일요일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세라의 컨디션은 좋지 않다. 평소에 무척 건강한 아이인데, 한번 아프면 꼭 응급실 신세를 지게 만든다. 그리하여 일요일 저녁때까지 세라를 지켜 보느라 집안일은 손도 대지 못했다.
내 방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글도 쓰고 자료도 찾고 할텐데, 지금 내 방은 이 모양이다
게다가 이사 후유증인지 손가락 까닥 하기도 싫다. 방을 볼때마다 치워야 하느니라 외치면서 낮에는 아이들 핑계를 저녁에는 남들 자는데 소음을 만들수 없다는 이유로 벌써 3주째 저 모양... 아이고 모르겠다. 언젠가는 정리 하겠지 뭐.
문제는 거의 3주째 답글을 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금요일 저녁때 답글을 정리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블로그 업데이트 하는 것도 포기하고 .... 아, 답글 떼어 먹으면 강도 인데...나 완전히 강도 되었네..
우리 세라가 많이 아팠나봐요. 가스트로 같아요..
토하고.. 배탈설사에.. 탈진하는거이... 바이러스성 가스트로..
여기선 한차례 촥 지나갔거든요.. 요맘때, 애들은 학교에서
다 옮아서리... 이상은 돌팔이 비비안이였구요..
빨리 나아서 환한 모습의 세라 얼굴을 보았음해요..
저 책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
저희집도 곳곳에 팸퍼스 기저귀 상자가 차근차근
집안을 점령하기 시작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