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난 화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장품이 지금은 한개도 없다. 몇년전 한국에서 가져온 색조 화장품도 이번에 이사 하면서 다 버렸다. 뭐, 그렇다고 향수만 살짝 뿌리는 것으로 품위(?)를 유지 하는가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향수 냄새에 대한 별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인지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다.
원래 향수라는 것이 목욕을 자주 하지 못했던 시절에, 그리고 목욕을 해도 물이 좋지 않아서 목욕 효과가 별로 없어서 발명 되었던 물품이고, 그래서 인지 이 물이 좋지 않은 영국에서는 무척이나 많이 사용이 되고 웬만한 쇼핑몰에 가면 꼭 향수 전문점들이 있다. 그리고 그 향수라는 것이 가격도 만만하지 않다.
저 향수는 그러니까 결혼하고 신랑이 런던으로 직장을 찾고 온 식구가 런던에 새둥지를 틀고나서 우연히 보았던 광고에서 Feel를 받아서 신랑에게 사달라고 졸랐던 것. 물론 지금 사달라고 하면 안 사줄것이다... "아니 이 여자가 정신이 있나 향수는 무슨 향수 얼굴에 로션도 안 바르면서, 게다가 나는 향수 냄새 알레지도 있는데.." 아마 취직 기념쯤으로 사준것 같다.
이름도 괜찮고 냄새도 괜찮다. 물론 직접 뿌려본 적은 없다. 그냥 이유를 알고 없는 기념일 또는 기념품으로 남은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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