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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장만위 주연, 전 남편 감독 '클린'

여리다 싶으면 거칠고
애잔하다 싶으면 강인한 …

  

낯익은 이야기도 배우를 잘 만나면 멋진 영화가 되는 모양이다. 감독까지 전력투구하는 투수처럼 배우를 살리는 데 정성을 다한 것 같다. 덕분에 배우는 올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다. 서양 영화에 나온 동양 여배우 가운데 가장 '서양적인 캐릭터'라는 평도 받았다.

주인공은 '클린(Clean)'의 장만위(張曼玉)다. '첨밀밀''화양연화''영웅' 등에서 드러났던 그의 다양한 얼굴이 '클린'에서 한데 모인다. 여리면서도 거칠고, 애잔하면서도 강인하고, 퇴폐적이면서도 상식적인, 그런 만만찮은 인물을 소화했다. '장만위의, 장만위에 의한, 장만위를 위한' 영화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장만위의 전 남편이었던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그런 무대를 만들었다. 이혼한 부인에 대해 '영화적 위자료'를 준다는 오해를 부를 만큼 장만위가 놀고 뛸 공간을 무한대로 열어주었다. 캐나다 토론토.프랑스 파리.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촬영했고, 또 장만위가 중국어.불어.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도록 배려했다.

마무리 대목에선 장만위의 숨겨진 노래솜씨도 공개했다. 그가 열창하는 '다운 인 더 라이트(Down in the Light)'의 몽환적 여운이란…. 이 정도면 거의 '풀 서비스'다.

물론 배우는 완숙한 연기로 보답했다. 마약 금단증세로 고통을 받거나,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거나, 스쿠터를 타고 달리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거나, 휑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거나, 장만위는 장면 장면을 선명하게, 그리고 힘있게 물들인다.

'클린'은 헤어진 아들을 되찾으려는 한 여인의 힘겨운 일상을 담았다. 할리우드 가족영화에서 익히 보았던 소재. 록가수인 남편은 약물과다로 사망하고, 시부모 역시 약물중독 경험이 있던 며느리를 손자로부터 떨어져 살게 하고, 어린 아들마저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게 한 '범인'이라고 오해하는 상황이다.

여인은 이런 아픈 과거를 지우고(클린), 이른바 정상인으로 돌아가 아들과 함께 살려고 모진 애를 쓴다. 그러면서도 눈물을 질질 짜는 신파극으로 끝나지 않아 다행이다. 며느리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 결국 그들 모자를 연결해주는 시아버지(닉 놀테)의 중후한 모습도 영화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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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때 정말 몰랐다, 80년대 후반, 성룡 영화에서 천방지축 토끼걸로 뛰던 그녀가
이렇게 대 배우로 성장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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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으뇽이 2004.11.22  03:35  [218.159.220.51]

음... 돈 많은 남편이랑 이혼하면 저렇게 호사도 하는군요..
음.... 전 해봤자, 먼지밖에 안나오니...
그냥... 같이 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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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22  06:28

은영님...돈많은 남자랑 이혼해서는 아닌것 같구요.
남편인 감독이 아내인 장만옥의 진가를 살려준 작품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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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11.22  10:26

맞아요...저두 그러리라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보니까 대배우가 되었더군요~

저 영화 보구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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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ayuritomika 2004.11.22  12:16

직접 보고 싶네요.
저도 장만옥을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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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kimpark 2004.11.23  00:14

맞아요. 저두 장만옥이 이렇게 변할줄 몰랐습니다.
점점 발전하는 그녀의 모습에 홀딱 반한다니까요.
이 영화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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