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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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어제 저녁 8시부터 잠이 들었다.
그리고 새벽에 깨어나 도둑맞은 기분으로 한참 동안이나 잠들지 못했다.
그리고 7시경 두 아이들이 일어나서 집안을 초토화 하기 시작 한다.
밖에 비는 오락가락, 이것저것 할것은 많은데, 도통 손에 잡히지 않는다.
우선 먼저 슈퍼를 가기 마음을 정하는데, 아이들 아침 먹이고 정리하고 나니
바로 점심시간, 점심이 어중간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결정.
그리하여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다.
일요일에는 1시간에 버스가 2번 밖에 운행이 되지 않아서, 버스시간을 엄두에
두고 나온길...5분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머리는
완전히 폭탄 맞은것 같이 정신이 없다.
아침에 마신 모닝 커피는 무슨 정신에 마셨는지, 마신 기억도 없다.
그래 뭐, 젖먹일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디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그리하여
카푸치노 한잔 앞에두고 나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알고 싶어서 신문을 들여다 본다.
물론 사진만 큼직만 한 신문을 골라서..

화려하고 유혹적인 컬러 사진들의 크리스마스 쇼핑에 대한 광고를 몇장 더 넘기면
참혹한 전쟁과 내전의 실상들이 마주한다.
중국에서는 이라크 전쟁의 군복을 생산하는데, 가내 수공업 수준의 공장에서
하루에 1파운드(2200)정도의 임금을 받고 12시간 이상 일을 한다고.....
갑자기 우울해 진다.
신문을 덮고
그냥 커피만 마신다.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있을 신랑도
런던 시내 본드 스트리트의 크리스마스 쇼핑도
그리고 명분없이 죽어라 싸우고들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전쟁도 정말
이 순간 만큼은 생각하고 싶다.

갑자기
삶이 카푸치노 거품 같다고 느낀다..
뭐, 하는수 없지....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8/1361451
기본 으뇽이 2004.11.22  03:33  [218.159.220.51]

와~~ 처음이다~!
아직 글을 안쓰셨네요.. 잘 지내시나요..? 건강은..
거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인가요..?? 근데... 올해는 왠지 크리스마스가 별로 기다려지지 않네요.. 한 해가 가는게 싫어져요...
언니한테 혼나겠지만서도...
저도, 나이가 드나봐요~~~ 억~! 퍼벅~~~--->맞는 저.
--;;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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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4.11.22  05:22

글 쓸 때까지 기다려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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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22  06:08

글을 다 쓰고 나니까 글이 이상해 졌네요...
그냥 수퍼가다가 탱탱이 치다가 놀다 온 글을
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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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1.22  06:29

은영님.... T 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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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unflowerm 2004.11.22  08:29

카푸치노 거품같은 삶!
참 멋져요. 커피마시러 샛길로 빠진것도 좋은데 거기에 세상돌아가는 구경에 카푸치노 같은 삶. 영화장면중에 여주인공의 모습 같네요.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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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달고나 2004.11.22  09:02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짧은 시간들.... 영국에서의 삶.. 또다른 현장.. 오늘따라 컴이 인터넷이 더욱 살갑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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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11.22  10:21

삶이 다 그런거 같아요...
때로는 무상하고 때로는 행복으로 그득하고...
그래도.. 살아 있음에 행복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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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비 2004.11.22  11:22

저는 왜 그렇게 무심해져버렸는지..도통 신문도 뉴스도 ..관심이 없네요.
해피맘님은 세상도 바라보고 사시는 군요..^^; 일단 커피 한잔 마시면서
저도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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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대니맘 2004.11.22  11:51

가끔 혼자서 즐기시는 저런 여유가 부럽습니다...
다 신랑님의 은공이시지요...^^;
저희 신랑은 요앞 슈퍼에 갈때도 대연이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요즘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크리스마스 우표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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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ayuritomika 2004.11.22  12:11

미국에서도 전쟁으로 난리면서도 막상 밖에 나가면
전쟁중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건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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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1 2004.11.22  15:45

런던의 축축한 11월 만큼 조금 서늘~~한 글이네요.
그래두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삶을 한 번 쯤 다시 생각해 보시는 해피맘님 넘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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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4.11.22  16:05

카푸치노 한잔의 여유있는 아침...
저까지 행복해집니다~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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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katherine 2004.11.22  16:08

커피 한 잔 하실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아직은 몹시도 부럽습니다, 해피맘님. 저도 8시에 잠들어봤으면..흑흑..요즘 밤을 홀랑 샌답니다..물론 딸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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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4.11.23  09:42

카푸치노의 거품...
그런쪽으로도 해석이 되군요. 색다른 비유인듯 해서 마음에서
느끼고 있어요. 전쟁... 누굴위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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