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신랑과 번갈아서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추어서 한다. 그 이유는 누군가 미셸을 봐야 하고, 전화도 받아야 하고....
아침에 신랑이 세라를 데려다 주려 가면서 업무적인 일을 처리하고 11시쯤 돌아온다고 해서, 며칠전 재활용 가게에서 사온 커텐을 어제밤 빨아 놓았고 내가 외출하기 전에 창문에 달으려고 하다가 의자에서 떨어졌다. 본능적으로 바깥족 커텐을 잡았고, 그 덕에 커텐을 다는 플라스틱 프레임이 다 떨어졌다. 아,,,,,,,안쪽에 다는 커텐을 재활용 가게에서 저렴하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커텐 프레임을 다시 사야 하니까, 그리고 그것의 가격이 만만하지 않으니까 완전히 사고를 친 셈이 되었다. 게다가 멍이 퍼렇게 든 나의 다리는....
신랑이 돌아오고 신랑에게 하소연을 해 보았지만, 뭐, 어떻게 하겠어..다시 사야지, 그리고 그는 의사도 아니고..
기분도 꿀꿀해서 신랑 점심과 미셸의 점심은 신랑이 알아서 해결 하라고 말하고 토요일 세라 생일 파티에 필요한 물건을 산다는 구실로 집을 나와서 필요한 물건 사고, 점심 사먹고...그런데 신랑이 계속 미셸이 자기가 만든 점심을 먹지 않는다고 전화 (그럼,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내 대답은 - 뭐, 배가 고프지 않은가 봐..배고프면 먹겠지 (속으로는 네 요리가 형편없어서)
쇼핑몰을 두 바퀴 돌면서 필요한것 구입하고 세라 끝나는 시간 맞추어서 학교로 가서 세라 데리고 오고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듯한 집에 돌아와서 저녁준비, 아이들 저녁 먹이고 아이들 재우고 빨리 게고, 아이고 8시30분이 넘었다. 아직도 부엌의 점심 설겆이도 그냥 있는데...(요즘 나의 수동 식기 세척기도 너무 바쁘다) 아이고 더 이상은 못 움직이겠네..
그런데 벌써 내일 할 일이 눈앞에 쫙.................... 바쁘다.. 정말 정신없이 바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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