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고 일본을 거쳐 부산에 정착했다. 선생의 카메라 워크는 늘 '인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헐벗고 가난한 사람을 앵글 속에 포착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작품들이 극빈층을 놀랍도록 선명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한때 독재정권으로부터 작품을 압수당하는 등의 탄압을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지금까지 기념비적인 사진집 '인간' 시리즈를 열두 권 펴냈고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리얼리즘 사진의 사상』 외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는 영국 『사진연감(Photography Year Book』에 사진이 수록되고 ‘스타 사진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세한 작가 정보는 최민식 홈페이지 참조 http://human-photo.com 이 홈페이지는 최민식 선생의 작품세계를 흠모하는 젊은이들이 만들어놓은 것이며, 최민식 선생의 정서는 평생 발품을 팔고 필름카메라로 작업하는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아날로그의 물성에 깊이 맞닿아 있다.)
저자 : 조은
경북 안동에서 1960년에 태어난 조은 시인은 1988년 계간 《세계의문학》에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밟아주지 않는다」 등 삶과 죽음에 대한 묵시론적인 통찰을 보여주는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동안 시집으로 『사랑의 위력으로』 『무덤을 맴도는 이유』 『따뜻한 흙』을 펴냈고 이 밖에도 장편 동화 『햇볕 따뜻한 집』과 산문집 『벼랑에 살다』를 출간했다. 그의 시들은 곤궁한 삶이 거느리는 아스라한 풍경들을 투명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헤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시사詩史에 희귀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으로 등재될 것이 분명한 그는 현재 서울 종로의 소담한 한옥집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글을 쓰며 살고 있다.
얼마전에 일민미술관에서 사진전을 했었어요. 동료랑 갔었다가 마침 동료분이 1층 카페에 앉아계시던 최민식선생님을 알아뵙고는 사진집을 사서 사인을 부탁드렸었답니다.
아직 못구해보셨다면, 해피맘님께 한권 보내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날 책을 샀다면 사인이 담긴 책을 보내드릴 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