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어떤날은 참으로 잘 맞아 떨어지면서 일들이 진행이 되고 어떤 날은 죽어라 죽어라 하는 날이 있다 어제가 후자에 속하는 날이 였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표나게 꼬이는 날은 아니였지만 순간 순간이 참으로 나를 힘들겠다.
이틀전 부터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아침부터 괜히 서울에 전화를 해서 섭섭한 마음만 안고 전화를 끊었다. 게다가 미셸은 아주 작정을 하고 말썽을 부리고... 하루종일 동네 북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고 저녁때 내 시간을 갖을까 했더니 미셸은 10시가 넘어서 까지 잠들지 않았고 게다가 나도 11시쯤 겨우 잠이 들었는데, 1시가 좀 넘어서 세라가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내 침대로 와서 새벽 5시까지 잠들지 않았다. 당연히 미셸도 잠을 못자고.. 꼬박 3모녀가 날 밤을 새웠다.
날씨는 거의 내마음처럼 흐리고 변덕스럽다. 햇살을 구경한지 4일이 넘은것 같고...
나는 하루가 나쁘면 다음날 좋은일이 있으려고 이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힘들다. 신랑을 잡고 하소연을 해 보아도 그도 늘 많은 일에 찌들어 있고 밀린 일 때문에 새벽 2 -3시 까지 일을 하는데 내 하소연은 그에게 투정에 불과하다.
정말 내일은 좋은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음 좋겠다. 하다못해 내 하소연을 군소리없이 들어주기만 이라도 했음 좋겠다.. 궁시렁 궁시렁...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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