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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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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홍준 문화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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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김진희 | 미국 대사관 및 직원숙소 신축예정 부지였던 서울 중구 정동 1-8(옛 경기여고 자리) 및 1-39번지 일대(옛 덕수궁 터)가 그대로 보존된다.
문화재위원회(위원장 정양모)는 21일 오후 서울 경복궁 안 옛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건조물문화재분과, 사적분과, 매장문화재분과, 문화재제도분과 등 4개분과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양모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1-8번지와 1-39번지 일대는 선원전, 흥복전, 흥덕전, 사성당 등 경운궁의 주요 전각과 아관파천 길 등 대한제국시대 역사를 증명하는 역사적 문화장소"라며 "개발로부터 훼손되지 않고 보존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미국측과 원만한 합의를 거쳐 부지가 한국에 반환되는 대로 사적으로 지정하고 정밀조사, 고증을 거치겠다"면서 "훼철된 전각복원을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원회 심의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문화재청은 미국과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복원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외교논리 영향을 극복한 결정" 서울시와 미 국무성은 지난 90년 7월 옛 경기여고 부지와 미국 문화원에 대한 재산교환 계약을 맺고, 옛 경기여고 부지(4566평)와 미국 문화원 및 송현동 부지(1167평)를 맞바꾸기로 했다.
이후 미국은 미 대사관 및 직원숙소에 대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허가에 앞서 2003년 문화재보호재단·중앙문화재연구원이 실시한 문화재 매장여부를 검토하는 지표조사에서 아관파천길 추정지 등 덕수궁 유적지가 확인된 바 있다.
그러자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회는 2003년 12월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합동분과위원회 재심의를 결정했고, 문화재분과위원회측은 지난해 1월 분과합동 설명회를 열어 옛 경기여고 부지보존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옛 경기여고 자리 7800여평을 한국정부에 넘기고 용산 미군기지 캠프 코이너 땅 일부를 미 대사관 신축 대체부지로 선정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새로운 미대사관 건립계획은 외교통상부가 이른 시일내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덕수궁 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 반대 시민모임(공동집행위원장 천준호)은 이날 문화재위원회의 덕수궁터 보존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시민모임은 "이번 결정은 정치·외교논리의 영향을 극복하고 문화유산 가치 판단에 따라 보존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미국과의 신속한 협상을 통해 옛 경기여고 터와 옛 부대사관터를 매입하고 사적 지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모임은 "이번 결정이 개발지상주의에 의해 훼손되어 가는 문화유적지와 환경보존 지역에 대한 타산지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오래간만에 신문에서 반가운 소식을 읽었다. 당연한 결정이고 잘 관리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몫이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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