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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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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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서둘려 세라를 준비시켜서 학교에 도착 했는데,
거의 한달 가까히 학교에 오지 않았던 세라 친구가 엄마랑 서 있는것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잘 지냈는가 물었더니 고개를 푹 숙이면서 지금 말 할수 없다고..
그러더니 지나가는 말처럼 "아빠가 죽었어"
지금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우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인지, 아이 아빠가 돌아 가셨다는
것 인지...
한 2 - 3분간 멍한 상태로 있는데
점점 그녀에게 다른 엄마들이 다가 오고, 그녀는 담담하게
갑자기 당한 일이라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음식물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미국을 여행중 이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쓰려졌고, 혼수상태에 빠져서 약 한번
수술 한번 못하고 운명을 달리 했다고....
세상에...지난 12월 중순에 그녀의 딸의 생일 잔치를 집에서 해서 그녀의 남편과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녀는 아직 젊고, 아이들이 3명이나 되고, 하다못해 집수리도
다 마치지 못했는데..
어떻게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해, 이럴때 일수록 강해지라는 말만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하지만 오전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오후2시에 치과 약속이 있었다.
정기적인 체크인데, 워낙 대충인 관계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뭐 불편한 곳이 없는가 물어서, 한국에서 한 금니가 가끔 아파다고 했더니
약을 줄떼니가 한동안 사용해 보라고...
그런데
치약 이였다...하기사 치약도 약이네..
내가 3시에 세라를 데릴려 가기로 해서 다시 세라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데, 스리랑카에서 온 학생 엄마를 만났다.  쓰나미 이야기를 하다가 큰애가
벌써 5살인데, 동생 볼 생각 없는가 물었더니..
지난 일년동안 두번이나 유산을 했다고, 그래서 몸이 너무나 약해져서 당장을
가질수가 없다고.............그래서 괜한 것 물은 내 자신이 너무나 민망했다

학교에 도착.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들이 아는척을 하는데
세라 친구 엄마가 내게로 와서, 아침에 소식 들었는가 물었고
나는 너무나 슬프고 속상해서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녀가 자기 남편이 아프다고, 그래서 어디가 아픈가 물었더니
암 이라고
자기 남편은 담배를 피지도 않았는데, 폐암에 걸렸다고....
거의 머리를 후라이팬으로 맞은 느낌.

언제부터인가 맞이하는 내일 내일은 덤으로 얻는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부디 신이시여
아이들이 다 자랄때까지
그리고 부모님이 그들의 삶을 오래 건강하게 마칠때까지
저와 세라 아빠를 보호해 주소서..
그리고 모든 부모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암으로 투병중인 쉬리 아빠가 좀더 지상에서의 시간을 가지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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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무늘보 2005.02.01  02:14

벌써 2월이에요..오오..
내일 2월의 첫 출근길은 무지 춥다는뎅..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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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ohgom 2005.02.01  05:56

에공...주위에서 안좋은일만 보셔서 기분이 좀 그러시겠네용..그래도 치약을 준건 좀 넘했다....여기선 영국 의료제도가 미국 의료제도보다 낮다고 생각들하는데.....님의 글을 보면.....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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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독야청청 2005.02.01  06:06

아이들 때문에 기를쓰고 산다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네요... 어쩝니까 그저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밖에는... 전 신앙이 깊거나 많이 열심이지도 않지만... 온식구가 일요일 하루나마 함께할수있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는일들 생각해 볼수있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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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5.02.01  09:01

하루하루 귀중하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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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02.01  09:11

아.. 정말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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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unflowerm 2005.02.01  09:37

정말 아이가 혼자 설 수 있을때까지는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것도 의무인것 같네요. 함께 건강하게 아웅다웅 살 수 있는것도 행복이란걸 왜 자꾸 잊는지...
욕심부리지 말아야지...라고 또 한번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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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꿈꾸는나비 2005.02.01  10:42

많은 생각들이 스쳐간 하루엿겠어요. 오늘 내게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하루인가 다시금 생각되네요. 언제나 남의 불행을 보고서야 내가 가진것들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히 다가오기 마련이지만, ..사는게 뭔가 또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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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lydia4bliss 2005.02.01  10:46

그래서 늘 드는 생각이, 젤 중요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인것 같아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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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달고나 2005.02.01  10:53

하루하루.. 덤으로 산다는 생각.. 오늘 제하루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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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pkerrigan 2005.02.01  12:44

정말 하루하루를 full potential 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드네여,,
sensodyne 치약은 잇몸약한 사람들을 위한 치약 아닌가여? 금니가 아프니까,, 잇몸일수도 있겠네여,,, 해피맘 글이 더 재미있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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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채 2005.02.01  13:26

남의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마음이 않좋지오.
어린 이들을 가지 부모님들의 마음은 더 찹찹하겠지요.
찹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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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라맘 2005.02.01  14:22

어쩔땐 그런생각도 들어요. 지그들보다 내가더 오래오래 안아프고 살아야할낀데.... 등교와함께 무거운 마음이셨겠어여. 해피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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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5.02.01  14:53

안좋은 소식들을 어찌 하루만에 저리 많이 들으셨는지...
감당이 안되실것 같아요...
정말 해피맘님 바램대로... 세라와 미쉘이 이뿌게 결혼하는것, 이뿐
아이를 놓는것 까지 보시길... 꼭 바랍니다~
항상 건강!!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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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katherine 2005.02.01  15:10

울 아들도 어제부터 새 학기를 시작했어요. 벌써 2학년. 근데, 안좋은 소식을 접해 맘이 무거우시겠어요...
아..치과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임플란트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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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25

캐더린님...아드님이 학교에 가시면 그래도 좀 수월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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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27

섭냥님...정말 그래야지요...
부모로서의 책임인것 같아요
우리 많이 건강하게 살기로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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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29

세라맘님...남의 불행을 보고 자기의 자리에 안도 하기보다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같은 부모이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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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30

이채님...정말 찹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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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33

apkerrigan님...영국의 치과 기술은 정말 많이 낙후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의 가장 큰 원망의 대상이구요.
그리고 저 치약은 잇몸질환 치약인데
치과 의사가 맞게 처방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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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41

달고나님....하루하루 헛되게 살지 않는것이 미리 운명을 달리 하신분들에
대한 예의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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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44

리디아님...백번 옳은 말씀...건강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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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46

나비님...제가 올해 한국 나이로 4학년인데
확실히 작년과 다르게 삶의 모습들이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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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49

해바라기님...저는 지금도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이 커다란 위안이고 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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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56

독야청청님...정말 부모로서 삶이 미래를 유지하는 힘이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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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19:59

오곰님...영국은 의료가 공짜인데, 치과는 많은 부분이 본인 부담이 많고
저소득 사람은 보험 한도내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이 관리가 엉망이 되요,
그래서 이를 보고 그 사람의 삶의 수준을 판단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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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1  20:02

나무늘보님...정말 춥다고 하데요..
감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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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ihye 2005.02.01  20:24

해피맘님 건강도 챙기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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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02  23:47

지혜님...네...^ _ ^
건강하려고 너무 먹었더니, 완전히 배둘레헴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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