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요즘 일과는 아이들 데려다 주고 데려 오기로 거의 시간을 다 보낸다. 아침 8시20분 버스로 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세라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미셸과 천천히 걸어서 미셸 유치원에 가서 미셸이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와서 11시30분 버스타고 다시 미셸 유치원으로 가서 미셸 끝나기 기다렸다가 집으로 와서 미셸 점심 먹이고 2시30분 버스로 세라 데릴려 학교로... 그러니까, In and out으로 거의 시간을 다 보낸다. 버스도 하루에 6번이나 타서 웬만한 버스 운전사들은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인사까지 한다... 이렇게 낮 시간에 왔다 갔다 하니까 저녁이면 거의 녹초가 된다. 게다가 미셸은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오늘은 세라 학교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는 날로 정했다. 그리고 쓰나미를 위한 모금도 했고 아침에 세라는 핑크색으로 옷을 입혀 달라고 해서 겨우 구색을 맞추어서 입혀 보냈다. 역시 평소에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엄마의 아이들이 평상복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왔고, 어느 아이들은 엄마가 가정통신문을 읽지 않았는지 그냥 평소처럼 교복을 입고 아이들도 2 -3 명 보였고....
내가 왜 지금 이렇게 옷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세라와 미셸이 요즘 입고 다니는 자켓은 한국에서 보내온 것이다. 하나는 내 친구가 하나는 세라의 할머니가. 그런데, 모두를 그 자켓이 탐이 난다고 한다. 어느 엄마는 그 자켓이 작아서 못 입게 되면 자기에게 팔라고도 하고... 우리나라 옷처럼 싸고 질 좋은 옷은 없다. 특히 속옷의 실용성 (아마 삶아 입는 관습 때문인지, 정말 튼튼하다) 그리고 엄청 질좋은 섬유들... 혹시 외국에 가거든 옷 쇼핑은 피하는 것이 좋을듯..(물론 한두가지 기념품으로는 괜찮겠지만)
러시아에서 온 엄마랑 이야기를 했다. 영어를 잘 못하고 엉청 투박한 발음으로 이야기를 해서 나 처럼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잘 알아 듣기가 힘든데 오늘 이야기 중에서 재미 있는것은 런던에서 모스코바까지의 비행기 가격보다 모스크바에서 그녀가 살고 있는 도시의 비행기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한다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러시아라는 나라가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느꼈다.
세라반에 세라라는 이름의 아이가 또 있는데 그녀의 엄마가 나와 세라를 내일 초대했다. 세라가 학교 시작하고 한번도 아이들 엄마네 집에 단 둘이서 초대 받은적이 없어서 조금은 긴장이 된다. 조그마한 케잌하나 사가지고 와서 1시간만 잘 버티다가 와야지... (그녀가 선생님 이라서 더 걱정이다)
주말이다 집 정리 좀 하고 블로그 답글도 정리해야지...
너무 바빠서 지난 며칠동안 블로그 답글 달기에 너무 소홀 했다....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6470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