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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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한번도 신랑에게서 꽃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신랑왈 꽃은 몇분 기분 좋고 그 다음부터는 시드는 모습을 바라보는것 같아서
그리고 그돈으로 좀더 영구적이고 실용적인 무엇을 하는것이 더 나을것 같아서 라고..
히자만 내 생각은 이 사람 꽃들고 다니기 쑥스러워서
그리고 힘들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서 꽃이라는 사치를 한번도 누려본 적이 없어서 인것 같다.
결혼 6년째 한번도 꽃을 집안에 사들고 들어온 적이 없다.
언젠가 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나 더러, 아직도 철이 덜 났다.
꽃같은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지난 토요일 물건 산것을 바꾸려 쇼핑몰에 갔다가 노점에서 파는 데포데일(수선화)를
발견.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분명 개나리가 피면 봄이라고, 그리고 그 원초적인 노란색에
봄바람이...
영국에서는 저 수선화가 내게 봄의 전령사이다.
저 꽃이 거의 꽃가게에 진열되기 시작하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

토요일 오후의 번잡한 쇼핑몰 앞에서 봄의 전령사의 유혹에
뭐, 다른데서 조금 아끼자 싶어서 4,000원 주고 산 수선화.
아이들도 처음보는 꽃병의 화사함에 즐거워 하는 모습.

며칠전 읽은 신문 기사에 토니 블레이어의 아내인 쉐리 블레이어가 남편이 한번도
꽃을 사준적이 없다고 무슨 토크쇼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왜 그 사람은 돈도 많은데 안 사줄까....????
참, 한가지 더, 오래전에 읽은 기사인데
어떤 부부가 있었고
남편이 아주 자주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 했고, 그 아내는 남편의 꽃다발 선물에
늘 즐거워 했다.
그런데 어느날 그 꽃다발들이 남편이 동네 공동묘지에서 훔쳐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화가 나서 이혼을 청구했다고...

뭐, 공동묘지에서 들고 오는 것보다 안 사주는 것이 낫다.
그리고 안 사주면 내가 산다.
아니 샀다.


꼬리글  :  내가 남자에게서 처음으로 받은 꽃다발은 회사 다닐때 늘 싸우던 남자 직원에게서
              이 남자 직원이 한 성질해서 가끔 나를 울렸는데(나는 그 남자 직원을
              저팔개라 불렸다.)
              내가 며칠 몸이 좋지 안아서 결근을 했는데, 퇴근길에 회사 앞에서 이 남자 직원이
              나를 불려 세우고, 꽃다발을 주었다.
              (이 사람은 내가 퇴사 하기 전날, 나를 좋아 했었다라고 고백을 했었다.)
              국화 꽃다발을....(나는 국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날 나는 무슨 조문가는 사람처럼 전철에 올라탔고.....
              그 저팔개 아저씨도 이제는 많이 늙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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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팬더 2005.02.22  11:30

'7송이 수선화'라는 팝송이 떠오르네요 ^^
노오란 빛깔이 개나리를 닮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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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pkerrigan 2005.02.22  14:01

노란 수선화가 정말 이쁘네여,,
제가 젤로 좋아하는 꽃이 수선화하구 데이지 인데,,, 넘 이뽀요,,
저도 내일 한다발 사놔야 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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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푸른물 2005.02.22  15:14

수선화 너무 이쁘네요..
봄이 성큼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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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gentlesea 2005.02.22  16:34

수선화를 보니 작은 기쁨이 영그네요.화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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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5.02.22  20:22

수선화를 좋아하시나봐요.. 가끔.. 맘님.. 블록에서 사진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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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5.02.22  20:23

저희 신랑은 먹지도 못할거 뭐하러 사네요...
저도 제가 사요. 한 번 엄청나게 싸우고 난 다음,
엄청나게 비싼 꽃다발을 사가직 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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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5.02.22  20:38

수선화가 너무 예쁘네요~
식탁이 정말 화사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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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Cristina 2005.02.22  23:40

ㅋㅋㅋ..조문가는 사람처럼....(Cris 넘어갑니다..)
아~ 또 생각나게 하시는군요, 잊고 싶은 한 추억....
낭중에 참조 달께요..^^
내가 좋아하는 미셸,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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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호이야호이 2005.02.23  01:05

수선화가 정말 화사하고 예쁘네요..^^
저도 꽃을 보는건 예쁜데 해피맘님 남편처럼 시드는걸 보기가 싫어서 잘 안산답니다..^^
신랑이 사오는 것도 싫고요..
시들면 쓰레기로 버려지니까 버리는게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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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대니맘 2005.02.23  01:39

수선화 너무 이뻐요...
공동묘지에서 훔쳐온 꽃... 너무 우습네요...ㅋㅋㅋ
저팔개아저씨 보고싶진 않으신지...

사실 전 오늘 예전에 저를 좋아했던 한 선배를 좀 그리워했습니다...^^
간혹 하는 일이라지요...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함 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들...
오늘은 그 선배가 예전에 보낸 메일들을 읽으며 또 한번 가슴이 싸~~
미안해 선배....-.-;;

힝... 여기서 뭔 넋두리를...ㅎㅎ
사실 이런건 제 블로그에 쓰기가 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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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밥뽀지원 2005.02.23  01:56

후후후...해피맘님 부군께선 틀림없이 님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
생각했기에 꽃선물을 안 하신게 아닐까요?
음..................답글이 닭질이였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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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ToughChoi 2005.02.23  03:23

저팔계 아저씨 되게 소심한 사람이었나 보네요. 퇴사하기 전날 고백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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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punkyZoe 2005.02.23  09:02

오...완전히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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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02.23  11:51

진짜 너무 이쁘네요.. 저 꽃.. 저도 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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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5.02.23  18:44

꽃 사들고 다니는 것 쑥스러워서.. 꽃 못 사오는 것..
우리 남편 얘기네요.
몰랐을 땐 서양사람들은 모두 (영화에서처럼) 로맨틱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게 다 사람 나름 이더라구요.글씨

그리고 맘님의 옛날 얘기 ㅋㅋ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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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코코은 2005.02.23  23:57

해피맘님 식탁과 그 맘 속엔 벌써 봄이 와 있네요.화사하게.
저도 꽃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꽃이 있으니 참 좋네요...
국화꽃 에피소드...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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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쟈스미나 2005.02.24  01:32

수선화 너무 예뻐요~~
저도 프리지아를 무척 좋아하는데, 봄이되면 가끔 지하철역 근처
꽃포장마차에서 제가 혼자 한다발 사서 집에 걸어두기도 해요~~
런던에는 봄소식이 들리나봐요~~
아직 상해는 으스스하게 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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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ihye 2005.02.24  02:26

저도 수선화 좋아해요..
그 노래 생각나네요. Seven Daffodils
전에 화단에핀 수선화 찍으셨던게 기억나네요..
http://kr.blog.yahoo.com/gayong19/1527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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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24  22:31

지혜님...와, 찾으셨네요.
저도 이 블로그 내용 기억했는데,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고마워요...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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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24  22:33

쟈스미나님...노란 프리지어...보고 싶네요.
그런데 지금 영국은 한 겨울 입니다
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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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24  22:36

코코은님....국화꾳 옆에서라는 시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물론 그 남자는 그 시를 알것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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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ecita 2005.02.27  03:06

얘네들이 수선화군요... 몰랐어요.. ㅎㅎ 꽃에대한 무지...
미셸과 세라가 다소곳이 앉아 식사를 하는군요?
레스토랑 분위기에 앞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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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미목 2005.02.28  00:32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여기다가 촛대에다 불켜 놓음 더~~멋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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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2.28  21:57

미목님...꽃은 이미 시들어서 떠났구요.
촛불은 마련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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