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마라는 것을 했다, 거의 2년만에...
보통 이대앞 전철역에 내리면 아줌마들이 자기 미장원으로 파마하려 가자고 왕창 달려든다 그래서 지하도에서 올라올때 마음에 준비까지 했는데, 어제는 거의 없었다. 그리하여 지난번에 머리를 했던 곳으로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 갔다.
그런데 그런데 좌석이 15개가 넘는 미장원에 손님이 하나도 없고 전혀 미용사처럼 보이지 않는, 정말 종점다방의 한물간 마담 아줌마 같은분이 카운터를 지키고 계시다. 게다가 첫손님이 분명한 나를 전혀 놓치고 싶지 않은 눈치 그리하여 좌석에 앉고, 공포의 3시간을 보냈다. 브리지(?)까지 하라는 강력한 권유까지 받고...
뭐, 아주 불만족한 것은 아니다 호박에 줄 그은다고 수박되는것 아니니까.. 하지만 운동장 같은 미용실에서 3시간동안 혼자서 머리한 경험은 좀 이상했다,
꼬리글 - 울 엄마왈, 대한민국에 너 같이 촌스럽게 하고 다니는 사람 없다고 해서 파마를 했는데, 나는 그냥 쭉............이렇게 살아야 할 모양인 것 같다. 나는 왜, 이렇게 못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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