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나는 세라를 데리고 토요 한인 학교에 가면서 신랑에게 하루종일 미셸과 어떻게 보낼 것인가 물었더니 자기도 고민 이라고...
수업을 마치고 세라와 집으로 돌아오니 집에 텅 비었다. 그리하여 핸드폰으로 어디로 외출 했는가 물었더니 미셸에게 동물 보여 주려고, 런던 동물원에 왔다고.. 그런데 유모차를 가지오지 않았는데, 하루종일 미셀 잡으려 뛰어 다녔더니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고...
런던 동물원.. 듣기로는 세계 최초의 동물원 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본 느낌은 동물원이 아니고 동물 우리 몇개 느낌이였다. 몇년전 그곳에 갔었는데, 비싼 입장료에 비해서 너무나 빈약한 시설에 입장료가 아까워 죽는줄 알았는데, 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동물을 볼수 있는 기회가 이곳 밖에 없으니까 하는수 없다.
런던 동물원은 영화에 참으로 많이 나왔다. 첩보 영화에서 스파이들이 접선하는 장소로,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그리고 최근에 About the boys 에서는 휴 그란트와 마커스가 산책하는 장소로...
날씨 좋았던 토요일의 모녀의 동물원 데이트 사진을 보아하니 즐거운 시간이 였던것 같다. 그리고 초저녁부터 골아 떨어진 신랑을 보니, 미셸이 아빠를 무진장 운동 시킨것도 같고...
정말 미셸이 그새 더 커버린 것 같아요..
오동통한 미셸~ ㅋㅋ (넘 귀여워요~)^^
아빠랑 재밌는 시간 보냈네요~ 세라는 한인학교 잘 다니고 있나봐요~~
흠, 저 공원이 바로 About the boys에 나온 그 공원이군요..
마커스가 던진 빵덩어리에 오리가 맞아 죽었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