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기획으로 진행되었던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이 책은 지난 2002년 가을에서 겨울 사이, 저자 김화영 교수가 스물네 명의 시인ㆍ소설가ㆍ평론가ㆍ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작품을 따라 읽고, 문학에의 꿈을 키워가는 독자들을 모아 함께 했던 대화의 기록이다. 그 안에서 자리에 함께했던 독자들은, 그들의 문학관ㆍ예술관뿐만 아니라 노시인의 삶이 더해진 농담을 들을 수 있었고, 동시대의 젊은이로서 작가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실제로 자리는 늦은 밤, 주점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김춘수, 이승우, 신경숙 그리고 여전히 그 필력을 과시하고 있는 고은 선생을 비롯, 이청준, 송하춘, 윤후명, 한승원, 박범신, 이문열, 김원우, 황지우, 이인성 등의 선배작가들과 현재 한국문단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이혜경, 성석제, 하성란, 김영하, 조경란, 윤대녕, 이문재 등의 작가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의 작가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음색을 들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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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화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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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탁월한 산문가이자 문화 감식가인 김화영(金華榮) 교수는 1942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969년에 도불(渡佛),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1974년에 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는 고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개성적인 글쓰기와 유려한 번역, 그리고 어느 유파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활동으로 우리 문학계와 지성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해왔다.
주요 저서로 『행복의 충격』 『문학상상력의 연구』 『프랑스 문학산책』 『공간에 관한 노트』 『미당 서정주의 시에 대하여』 『어두운 방안에서 내다본 밝은 세상』 『바람을 담는 집』 『한눈팔기와 글쓰기』 등이 있으며, 『이방인』을 비롯한 카뮈 전집 10권, 『잃어버린 거리』 등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5권, 『프랑스 현대소설사』 『프랑스 현대시사』 『섬』 『알베르 카뮈를 찾아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
김춘수, 고은 이청준, 이승우 송하춘, 윤후명 신경숙, 이혜경 김영하, 조경란 한승원, 박범신 성석제, 심상대 황지우, 이인성 하성란, 윤대녕 김주연, 장영희 김원우, 이문열 김광일, 이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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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오실 춥다. 이런 날에는 쟝 그르니에의 섬이 읽고 싶다. 더불어 행복의 충격도. 가지고 있던 책들은 다 고물장수가 강냉이 몇봉다리 주고 가져가 버려서 혹시나 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다가 김화영 교수님의 새책을 발견.
며칠째 흐리고 비오고 그리고 쌀쌀해서 넣어 두었던 자켓까지 꺼내 입고 싶은 영국 날씨에 이 책 한권 끼고 커피 홀짝 거리면서 방문 걸어 잠그고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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