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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운전연수를 했다.
운전연수를 등록할때, 나는 한번도 영국에서 운전을 해본적도 없고
운전면허를 12년전에 한국에서 땄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운전을 해본적이
없어서 완전히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 하지만 영국 운전면허증은 있다.
Refresh 레슨이다..
그날 저녁에 한 강사에게서 전화가 왔고, 다음날 부터 연수라는 것을 시작
했다.
그 강사왈, 운전 면허증이 있다는 것은 운전을 할 준비가 다 갖추어진
것이다. 그러니 기초부터 가르칠수는 없다.....
이렇게 시작된 운전연수는 처음부터 삐닥거렸다.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도 헷갈리는 내게, 그리고 아무런 도로 사인도
읽을줄 모르는 내게, 무조건 도로 주행만 시켰다.
차라는 것이 특히 오토차라는 것이 D 에 놓고 엑셀레이터만 밟으면
가는 이치라서 처음 한두번은 무리가 없었는데, 레슨을 거듭 하면서
강사가 가르쳐 주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내가 요구를 하면
화를 내고, 심지어 영국인 남편을 둔 사람이 영국법을 모르느냐,
운전면허증 있는데, 이런 기초적인 것 까지 가르쳐야 하느냐...
아마 너는 연수를 아주 아주 많아 받아야 할것 같다....
가르쳐 주기 보다는 신경질 적이고,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피해갈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이상으로 공격적이였다.
그래도 120파운드(거의 25만원)정도를 주고 받은 5번이 레슨이 아까워서
참으려 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전혀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원리원칙(자기 기준으로..)대로 하겠다
고,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매너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한시간에 4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 운전을 배운다라는 느낌보다는
성질 고약한 사람에게 시달린다는 생각이....
120파운드 날린것은 아깝지만, 이쯤에서 그 강사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더 이상의 레슨 날짜를 잡지 않았다.
그 사람도 내가 운전면허 시험없이 운좋게 영국운전 면허증을 가진 것을
아주 배 아파 했다.
한번이라도 수강생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했더라면
한번이라도 운전 초보자의 긴장감을 이해 하려고 했더라면
한번이라도 처음에는 다 이렇지만 하다가 보면 잘 될것이라고 했더라면..
그 강사 정말 피곤한 사람 이였다.
그리고 다시는 정말 부딪치기 싫은 사람이다.
내가 가장 싫은것 중의 하나 피곤한 인간관계에 놓이는 것.
정말 정말 정말 싫다.
물론 내가 그 사람에게 피곤한 사람 이였는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적응을 하려고 노력은 했었다...
아................정말 정말 싫다....
꼬리글 - 연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시내에 있는
영국 공인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
시간당 1만원 정도 더 비싸다. 그리고 자리도 없어서 아침 8시에 시작해야 한다.
좋은 강사 만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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