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단 10년째를 맞이하는 김영하의 산문집. 지금까지 나온 책 중에서 가장 발랄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작가임에도 늘 ‘신세대 작가’로 불리는 김영하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준다.

『랄랄라 하우스』는 김영하가 운영하는 미니홈피의 글과 사진, 독자들의 리플을 모아 그 안에서 일어난 역동적인 소통의 감각들을 종이책 위에 되살린 작품집이다. “김영하 님도 미니 홈피를 하시는군요?”라는, 의외의 질문을 받기도 하는 그이지만, 사실 작가가 미니 홈피를 운영한 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간다. 최근 기고글, 작품 구상을 위해 떠난 여행 사진, 작가가 기르는 고양이 이야기까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작가의 근황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김영하는 자신을 '늘 무언가를 흥얼거리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집이든 거리든 차에서든 그냥 뭔가를 노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가사가 생각나지 않으면 “랄랄라…”로 떼우기도 한다고. 작가는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음악처럼, 삶의 어떤 부분들은 그냥 ‘랄랄라’들로 처리되어도 되지 않겠는가” 하고 말한다.『랄랄라 하우스』에는 바로 이 즐거운 일상의 반란들이 모여 있다. 고양이 입양기와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와 문학에 대한 그의 생각, 독자들과의 소통 흔적들을 마치 친구의 미니홈피에 들린 듯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어 즐겁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김영하 김영하는 소설가다. 지금까지 세 권의 장편과 세 권의 단편집을 냈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검은 꽃』『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호출』『아랑은 왜』『오빠가 돌아왔다』가 그것이다. 『김영하·이우일의 영화 이야기』『포스트잇』『굴비 낚시』같은 산문집도 있다. 상암구장 근처 불광천변엥서 아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 이 작가에 대한 평가는 아주 양분 되는데 나는 둘다 동의 하지 않는다. 어떤 평론가는 문학을 가볍게 했다고, 어떤 평론가는 대중 문학이라는 것을 가장 가깝게 접근 시켰다고... 하여튼 여타의 작가와 다르다. 그의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의 산문집이나 그의 인텨뷰의 내용을 보면 정말 Free Spirit다. 약간은 무라카미 같기도 하고.. 그가 문학적으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의 작품이 문학성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의 관심거리인 영화,여행, 대중문화에 대한 그의 글은 재미 있다. 그래서 그의 새로운 산문집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