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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골절 끝에 도착한 증기 기관차 역에서 우선 아이들 점심 부터 먹었다.
다행히 주유소에 수퍼마켓이 있어서 그곳에서 샌드위치를 구입.
많은 사람들이 잔듸밭에 앉아서 피크닉 처럼 점심을 먹고 있어서
우리도 합류. 그리고 1시15분에 출발하는 40정도 소요되는 기차표
구입...나는 너무나 지쳐서(그리고 표도 비싸고 해서) 기차역 카페에서
쉬겠다고 해서 아이들을 신랑이 데리고 출발..
40분 동안 기차역에서 사진 찍고, 커피 마시고...
플렛폼으로 기차가 들어오고...아이들은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문제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 갈 것인가..
다시 온 길로 갈것인가 아니면 지도에서 찾을수 있는 고속도로로
운전을 할것 인가...
그 수 많았던 입체교차로(Roundabout)도 고속도로 만큼이나 긴장이
되고...
그래 그냥...고속 도로로 가자....진입후에 70마일로 계속 앞만 보고
가면 되겠지...
그리하여 정말 아랫 입술 깨물고 고속 도로로 진입...50마일이 넘으니까
속도감이 없는데, 70 마일까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니...
그런데 정말 다행히 왼쪽 차선에 커다란 유조차 같은 것이 서행...
그래서 그 뒤를 따라서 운전을...60마일 정도로...
문제는 유조차가 아니라, 가축의 쉬(?)를 운반하는 것이라서 냄새가
보통이 아니다...하지만, 거의 경호차 처럼, 앞에서 인도해 주어서
정말 그 뒤만 따라 갔다.
런던 바로 전 정션에서 그 차는 다른 차선으로 빠지고 혼자 운전을 한
거리는 10여분 정도...
정말 딱 집까지 50분 걸렸다.
차가 집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차의 시동을 끄면서...아 살아서 돌아 왔구나....
신랑이 무리한 운전 시켰다고 계속 미안해 하고, 고속 도로 운전 정말
잘 했다고....
정말 아이들을 위해서 했다. 그렇게 신경을 집중해 보기는 몇년만에
처음인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온통 땀범벅...
신랑이 저녁으로 정말 아무거나 먹고 싶은것 사주겠다고....
신랑에게 화가 많이 났었다.
초보 운전자에게 주문이 과 하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있는데
왜, 내가 어느정도 능력(?)이 될때 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가....
그런데, 저녁때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라도 시작 하지 않았으면
아마 정말 오래 동안 움추리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리고 오래간만에 무엇인가 해 냈다는 생각도 들고...
힘든 하루였다.
하지만 아이들도 신랑도 즐거운 하루였고,
나도 나쁘지 않았다...
주차도 못하면서 고속도로 운전한 기분....
꼬리글 - 내가 다녀 온것에 대한 소개.. 영국은 처음으로 철도가 생긴 나라..그래서 자부심이 강하다 그래서 더 이상 운행이 중단된 기차나 구간을 동호인들 끼리 다시 개설해 놓은 곳이 많다. 기금을 마련하고, 낡은 기차를 싼 값에 구입해서 다시 복원해서 일정구간을 운행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이런 곳만 찾아서 여행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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