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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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정말 선생님 이라고 부르고 싶은 분...

2005.09.08 04:43 | 잡동사니 그리고 책 구경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71245 주소복사

사람 사람] 교장선생님은 '간식 요리사'

김성삼 미산중 교장

미산중 학생들이 김성삼 교장(앞치마 두른 사람)이 만든 김밥을 나눠먹고 있다.

5일 오후 5시 충남 보령시 미산면 미산중학교 행정실. 이 학교 김성삼(57) 교장이 당근.시금치.햄 등 각종 재료를 갖다 놓고 능숙한 솜씨로 김밥을 말고 있다. 30여 분 뒤 테이블 위에는 김밥 40여 줄이 수북히 쌓였다. 교사 한 명이 학교 방송으로 "간식 먹을 시간이다. 오늘 메뉴는 김밥이다"라고 방송한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전교생 42명이 행정실로 몰려와 김밥을 맛있게 먹는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학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김 교장은 날마다 방과후 자율학습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직접 만들어 준다. 메뉴도 김밥.샌드위치.자장밥.떡볶이 등 네댓 가지나 된다.



김 교장은 재료 선택부터 조리까지 자신이 직접 맡고 있다. 재료는 학교에서 30여km나 떨어진 보령시내에 나가 직접 구입한다.

그가 간식 도우미로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부임 직후부터다. 학교가 산골에 있어 주변에 학원이 단 한 곳도 없는 데다 학부모 대부분이 농사를 지어 방과후 자녀를 돌보기 힘들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학부모들을 만나 학교에서 오후 9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겠다고 알렸고 학부모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문제는 간식이었다. 급식시설이 없는 학교에서 간식을 마련해 줄 직원이나 예산이 없었다. 하지만 조리 걱정은 없었다. 자신이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에게서 배우고 익힌 요리실력을 활용하면 된다고 여긴 것이다. 그는 스스로 터득한 한식.양식.중식 등 40여 가지 요리법이 적힌 매뉴얼도 갖고 있다.

김 교장은 학교 근처 보령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보령댐 관리단을 찾아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 일부를 급식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리단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간식용 급식비를 학기 당 700여 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3학년 이지은양은 최근 학교 인터넷 사이트에 "샌드위치에 12가지 재료를 사용하고 김밥을 손수 만들어 주시는 교장선생님의 간식 맛과 고마움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감사의 글을 올렸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교장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됐고, 교사들은 교육에만 신경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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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맙고 존경스러운 분이다.
나의 기억속의 교장 선생님은 자기방에만 에어콘 달고
늘 하는일 없이 학교에서 가장 좋은 방에 가장 좋은 사무기기
쓰는 사람이 였는데...

교장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급식비 지원해 주시는 수자원 공사에도 감사 드립니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6/1371245
기본 섭냥이 2005.09.08  09:23

학생들에게 더없이 가까운 분이네요.
교장선생님이 저러기 힘든데... 어려운 분으로만 생각 되거든요.
보기좋아요~ 앞치마 두른 모습이랑 학생들이 교장선생님 옆에서
같이 웃고있는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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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09.08  11:34

저런 분들이 계시니까.. 많은 교육자분들이 존경을 받으시는 거겠지요.
저도 사실 교장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해피맘님 하고 비슷해요.
가장 좋은 방, 가장 좋은 사무기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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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카즈마 2005.09.08  16:00

와. 진짜 /선/생/님/ 이시네요.
-ㅅ- 훗. 저는 정말로 저런 인격적인 분이 선생님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절/대/로 교직과 관계된 쪽 길은 걷지 않으려고 합니라. 랄랄라.
^ㅡ^ 정말로 좋은 선생님들이 찾아보면 참 많은 것 같아요. -_-
뭐, 국가에서 받은 상금으로 학교물리실 뜯어고쳐서 자기 연구실 만든 이기적인
화학선생님도 어딘가에서 생존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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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08  23:22

카즈마님...저도 변두리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기가 쓴 참고서
강매했던 선생님에 대한 씁씁한 기억이...
물론 좋은 선생님이 더 많이 있다는 것 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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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08  23:27

토돌이님...관리자가 모범을 보이는 사회가 좋은 사회 인것 같아요..
관리자가 대접만 받으려는 사회에서 지냈던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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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08  23:31

섭양이님...저도 권위의식 없는 사람이 좋아요..
자기가 베풀수 있는 자리에 있을때 베푸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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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5.09.09  20:06

교장 선생님에 대한 해피맘님의 기억.. 저도 공감이네요..
'~장' 자 들어가신 분들은 대부분 왜 그러셨는지.. 쩝
권위를 세우는 방법이 그 한가지만 있는게 아닌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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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illde 2005.09.10  13:17

졸업하고 나면 교장, 교감선생님 얼굴은 거의 기억나지 않지요.
그런데 저 학교 교장선생님은 담임선생님보다 더 오래 기억될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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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gnes 2005.09.10  23:58

저도 교장선생님이란 조회때 긴 연설해서 학생들 지루하게 만들고 늘
근엄한 얼굴로 전혀 학생들이 전급할 수 없었던 무서운 분이란 기억밖에 없는데... 저 교장선생님은 참 휼륭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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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06:23

agnes님...정말 긴 조회 시간 너무 싫었어요..
왜 그렇게 피곤한 것으로 학생들을 힘들게 했는지...참 이해가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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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06:30

힐데님...저도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약간 너무 관리자로서 군림 하셨던 것은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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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06:31

로니님...같은 시대를 살아 왔다는 동지감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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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나나나솨~ 2005.11.03  18:51  [61.252.101.28]

여기 티비에 나왔는디..ㅎ전교생6명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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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11.04  06:43

나나나나솨님...기사에는 42명이라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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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염지원 2007.05.07  22:09  [210.101.9.156]

저두 3학년때 이은우 선생님이란 샘님이 있었는데 별루 때리지도 않고 착하고 선물도 많이 줬는데 흥덕초로 같어요 ㅠㅠ 지금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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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5.09  04:18

염지원님...아이고 반가워라...제 블로그에도 드디어 초팅 등장이네요...
아마 방문하신 분들중에서 가장 젊으신...반가워요...
저도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정말 오래 가는것 같아요..
지금 4학년...남은 학교 기간중에 좋은 선생님들 많이 많이 만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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