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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가을 아침   -  (양희은)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래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춰 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 할까 말까...음~~
눈 비비며 빼꼼히 창밖을 내다보니,
삼삼오오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 가고
산책 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 손에는
효과를 알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 음~~
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구수하게 밥뜸 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
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
텅빈 하늘 언제 왔나 고추잠자리 하나가
잠 덜 깬듯 엉성히 돌기만 빙빙~~~음~~~

토닥토닥 빨래하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둥기둥기 기타치는 그 아들의 한가함이
심심하면 쳐대는 괘종시계 종소리와
시끄러운 조카들의 울음소리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뜬구름 쫓았던 내겐..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래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춰 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 할까 말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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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기분이 많이 꿀꿀 했는데
오늘 세라가 한인 학교에 가 있는 동안 도서관에 앉아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많은 것을 반성 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
나는 지금 삶에 응석 부리고 있다고
그런데 나는 응석 부릴 나이는 지났다고..

며칠동안 내 눈치만 살핀 신랑에게 지금 이 시간 조금 미안...

뜬구름 쫓지 말고
내 삶 그리고 내 가족에 충실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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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라맘 2005.09.11  10:09

저도 어제 신세타령했다가 우리 꿀물한테 꾸지람 들었답니다. 너무 행복한 아우성이라고~~뒷모습이 미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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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wookimi 2005.09.11  15:28

저도 90년도 부터 3년반을 영국에 살았었어요. 그때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새들의 지저귐 때문에 참을 깨곤 했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많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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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5.09.11  18:11

사진에서 조용하고 서늘한 아침의 빛깔과 공기가 느껴져요..
뛰어가는 미셸의 모습도 너무 자연스럽고..^^

또 이런 새로운 아침을 다시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요..
어깨,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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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23:11

로니님..한국에서의 등교 시간은 무척이나 번잡 했는데
이곳은 참 조용하죠...

그리고 어깨, 토닥토닥...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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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23:12

wookimi님..아, 영국에서도 사셨군요..
다들 그래요, 영국은 떠나면 그리운 곳이라고..
살면서는 조금 답답한 것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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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9.11  23:24

세라맘님...행복한 아우성...많이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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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unflowerm 2005.09.12  12:09

지금도 그러고 계셔요.게다가 반성까지 하면서 지내시면 점점 더 발전하고 계신거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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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1 2005.09.12  17:27

기억이 가물가물한 노래인데.. 해피맘님께서 이렇게 가사를
차분히 적어주시니, 참 좋네요...
그러게요.. 저두 아직까진 응석을 부려요. ^^
그래두.. 가끔은.. 응석 부리라고 남편이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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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5.09.13  00:06

왜 꿀꿀했었는지... 난 지난주부턴 드럼에 나가지 않구 있어... 이윤 여러가지... 지금 생각해도 백번 잘 한 것 같아. 그렇다구 드럼을 아주 포기한 건 아니구 일, 이 년 후 다시 시작한다. 암튼 실력있는 강사가 되는 것이 먼저구, 독학 음악공부도 계속하구 있구, 결혼은 점점 포기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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