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결혼전 영국에서 잠시 지낼때, 마을 축제가 열렸고 짚시 점쟁이도 마을에 들어왔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짚시에서 점을 본적이 있다. 그 짚시는 손금을 봐 준다고 했는데, 내 손금은 10초도 보지 않고 --정원이 있는 집에서 두 아이와 잘 살거야, 그런데, 우울증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 그러더니 5파운드를 달라고 했다.< 와........정원이 있는 집에서 두 아이와 잘 살거라고... 괜찮네..(한국적인 사고로, 정원이 있는 집이면 얼마나 큰 집이야...)
그리고 얼마 뒤 결혼을 했고 살면서 가끔 그 짚시 점쟁이 말이 생각이 났다.... 완전히 돌팔이 점쟁이 였구나...그런데 어쩌면 가장 영국적인 점괘 였는지도 모른다고.. 영국의 거의 모든 집은 정원이 있다. 그래서 하우스에 살면 정원이 필히 있다. 아이가 둘 이라는 말은 그때 보통 출산 숫자가 2-3명 이였고, 우울증에 대하여서는 거의 국민병이라고 할수 있다. 날씨 안좋고, 그렇다고 외국인에게 오픈되지 않은 사회이니...
우울하다 라는 것에 대하여.. 거의 몇주째 특별한 이유없이 꿀꿀하다. 누군가에게 화가 난것 같은데, 그 대상이 정확히 모르겠다. 만만한 신랑에게 온갖 심술을 부려 보지만, 내 자신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집안일도 거의 파업과 태업 상태라서, 아이들은 일품요리 수준이고 신랑에게는 DIY로 하슈 라고 선언까지 했다. 그저께쯤 후배랑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 후배가 결혼이 얼마나 좋은것 인가에 대하여 열변을 토했다. 그녀는 결혼을 해서 너무나 좋고 좋다고.. 내 눈에는 특별해 보이지 않는 그녀의 삶에 그녀는 왜 그렇게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BR>지금 생각해 보니,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것.
헤이....해피맘. 자기가, 가을타는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그만 하슈..미셸아...엄마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그 발로 엄마 발목 한번 크게 차라... 내몫의 삶에 감사 할것. 쓸데없는 걱정으로 오늘을 낭비하지 말것...
꼬리글 - 와...정말 블로킹 하기 힘드네.. 겨우 시간내어서 글 적었는데, 입력이 되지 않고 날아 갔네...정말 꼬인다 꼬여...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7139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