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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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오래간만에 햇빛이 쨍쨍 했던 날....

2005.10.28 05:29 | 오픈다이어리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72143 주소복사

어제 점심 무렵 서울을  다녀온 후배가 놀려 왔다.
그녀는 이번 서울 방문중 부친상을 당했고,
그래서 며칠전 부터 내가 조문겸 그녀에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 둘 있는 내가 움직 이는것 보다 아이가 하나인
그녀가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그녀가 직접 왔다.

생각보다 그녀는 많이 담담했다.
그냥 아버지가 큰 고통없이 편안하게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것을 받아 드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역시 고인이 그렇게 세상과
이별을 한 것이 그분께나 가족이게도 모두 편안한 이별
이였다는 느꼈다.

그냥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나 암 환자가 많아..
정말 많아, 병원에 갔더니 다 암이라고 해...
그리고 장례를 치루는데, 장례업자의 폭리와 강요에
너무나 시달렸어...누군가의 죽음을 뒤에 업고 돈을 벌면서
고인이나 가족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그리고 우리는 그만 그녀의 서울행 이야기를 접고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잘 살수 있을까 아니 잘 살아 남을수
있을까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고,
나중에 도착한 다른 후배까지 합세해서 한국의 영화, 드라마
그리고 마트 이야기 까지, 나중에는 거의 유쾌함을 느낄 정도로
수다를 떨었다...
그들이 저녁 6시가 다 되어서 떠나고
나는 늦은 저녁을 하고, 아이들을 잠자리고 보내후에
그냥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 올랐다.

참, 사는게 무엇인지....

오늘 10월 28일을 무슨 인디언 섬머같이 느껴졌다.
온 가족이  무엇인가 마련을 하겠다고 쇼핑몰에 다녀왔고
어제의 무거운 마음은 잊은지 오래였다.
역시 산 사람은 살아 가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자신에게 계속 이야기 했다.


지난 며칠에 비해 너무나도 찬란하다 싶을 정도의
햇살이 쨍쨍 했던 날...
어제밤 통화한 후배의 이야기가
그리고 아침에 읽은 노충국씨의 사망 소식이 .....

이제는 정말 잘 사는 것은, 책임이고 의무라는 생각이 든다...


꼬리글 - 위암으로 사망한 노충국씨의 명복을 빕니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72143
기본 토돌이 2005.10.28  09:20

저도 노충국씨 이야긴 너무 가슴 아프더라구요. 어이없기도 하고..
여기도 계속 비오고, 우중충했는데 오늘 날이 참 좋았어요. 파란 하늘에 빨간 단풍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런 날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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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호이야호이 2005.10.28  10:38

정말 가슴아픈 얘기네요..
군대에서 병을 키워 결국 사망했다니..
그 젊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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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5.10.28  10:40

무서운 세상이예요... 맘이 아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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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10.28  23:56

섭냥이님...다른 피해자들도 신고가 되고, 오늘은 군에 대한 황당한
뉴스를 읽어서, 왜 들 그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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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10.28  23:58

진우사랑님...젊은 청년들이 잘 치료 받지 못해서 저렇게 생명을 잃는것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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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10.29  00:06

토돌이님...노충국씨 말고도 다른 피해자들도 계속 생기는 것이
가슴 아프네요..
군대의 문제 정말 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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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ORTY 2005.10.29  02:59

풀입 엄니도 암으로 돌아 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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