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Mackenzie Thorpe의 Out for a walk)/ 그림이 예쁘다...예쁜 그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유치원에서 받아온 가정 통신문을 잘못 읽었다. 그래서 나는 월요일만 도시락을 지참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화.수.목.금요일... 결론적으로 평일에 30분을 더 유치원에서 지내고 점심까지 먹고 온다. 물론 도시락을 매일 싸야 한다는 문제도 있지만 30분의 여유가 생겼다.
어제 오래간만에 집 근처의 쇼핑센터에 갔었다. 우선 세라를 데려다 주고, 차를 세라 학교앞 공원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셸을 유모차에 태워서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버스를 타고 쇼핑몰에 갔다. 지난 몇달동안 블로거분들께 선물을 꽤 받았는데,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지난달의 엄마 생일 선물도 보내 드리지 못했다. 게다가 몇주 뒤면 아빠의 생신.. 귀에 이어폰을 꼽고, 조금은 이른 시간의 한적한 쇼핑몰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 세라 신발도 사야 했다. 그러나 결국 산 것은 엄마,아빠 생신 선물... 블로거분들께 보내 드릴 선물은 결국 구입하지 못했고...
아주 오래간만에 혼자만의 외출 이였다. 아이디어 용품 파는 곳도 가보고 오래간만에 서점에 가서 책 구경도 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왠지 더 운치 있어 보이는 한적한 쇼핑몰을 돌아 다니면서, 며칠동안 무거웠던 머리가 말끔하게 정리되고, 뭐가 해야 할것들도 생각이 났다.
나의 몇 시간의 Out for walk... 참, 괜찮은 시간이 였다.
꼬리글 - 아침에 미셸을 유모차에 태우려고 차의 트렁크를 열었는데, 없다. 아이고, 어제 유치원에 두고 왔네.. 그래서,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오늘 가서 보니, 내가 놓아둔 것에 얌전히.... 난, 비싼 산책 했을까봐 많이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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