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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미셸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미셸 친구 엄마가 바쁘지 않으면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해서 커피 전문점 가서 왕창 수다를 떨고 집으로 돌아오니 현관에 소포를 우편물 보관소로 찾으려 오라는 엽서가.... 그런데 그곳에 가려면 버스에서 한참 내려서 걸어야 하고, 차를 가져가도 주차를 할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집근처 우체국으로 보내 달라는 전화를 신랑이 한 열번쯤 시도하고, 내가 다섯번쯤 시도해서 겨우 연결... 그리하여 수요일 오후 한시 이후에 집근처 우체국으로 찾으려 가면 될것이라고 안심 했는데,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까지.... 집근처 우체국에서는 자기 우체국으로 배달된 물건이 없다고.... 그럼 그렇지...분명 우편물 보관소에서 아직까지 가지고 있을것 같아서 오후에 다녀 왔다. 하나는 신랑것 하나는 얼마전에 산 미셸의 내복 패션 잠옷. (겨울에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편안한 옷이 내복이다...ㅋㅋㅋ) 이베이에서 Bundle로 구매를 했는데, 생각보다 더 낡아서 조금 실망 그래도 어차피 집안에서, 잠옷으로 입을 것인데 뭐....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태리에서 글을 쓰다가 이태리의 우편물 배달 시스템을 영 믿을수 없어서 글의 마무리를 런던으로 들어 와서 마쳤다. 그는 글의 후기에 맛없는 영국 음식을 먹으면서 글을 마무리 하는것이 고통 스러웠지만 원고를 무사히 일본으로 보낼수 있어서 안심 이였다고...
영국은 우편물 행정에 Royal mail 이라는 말을 쓴다. Royal..... 그런데, 요즘 영 우편물 분실도 많고, 배달도 늦고.... 이번주 내내 저 소포 때문에 왔다갔다 한 시간이..... 몇개의 소포를 더 받아야 하는데, 그리고 얼마전 한국의 부모님 생일 선물로 소포를 붙였는데 부디 잘 가고 잘 받을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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