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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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대한민국 신빈곤층 `날개잃은 사람들`

 
2005 부산 APEC의 성공적 개최, 세계 경제대국 12위, 국민소득 2만달러... 대한민국의 화려한 경제성장 이면엔 지하철 사물함에 보관해온 생필품을 어깨에 지고 잘 곳을 찾아 헤매는 노숙자들과 세계화의 볼모돼 쌀 시장 개방으로 속이 타들어가는 농민들, 차가운 바닥에 앉아 차별철폐를 외치며 농성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KBS는 `특별기획 양극화 사회-희망의 로드맵`을 테마로 다큐멘터리 4부작과 토론 3부작을 편성, 대한민국 사회 양극화의 단면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6일 방송된 1편 <新 빈곤층 실태보고 - 추락하는 사람들>편에서는 빈곤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며 지금 사회에 등장하고 있는 신빈곤층은 자신의 실수나 무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외부의 환경변화 때문임을 역설한다. 다시 말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이슈라는 것.

박모씨네 4식구는 1톤 트럭 안에서 추위와 맨 몸으로 맞서고 있다. 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고 공원 내 화장실에서 세수해 온 지 100일이 넘었다. 난방도 되지 않는 트럭 안에서 5mm 차창을 바람막이로 의지해 잠을 청하며 가족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야만 한다. 불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이들은 번듯한 수퍼마켓을 운영하면서 40평도 넘는 아파트에서 살았던 당당한 중산층이었다. 그러나 작년 5월, 박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결국 수퍼마켓도 문을 닫게 됐고 대출금을 갚지 못해 모든 것을 잃게 됐다.

아이들이 학원이나 과외로 바쁘게 보내고 있을 시간, 세 명의 아이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바로 재활용품과 빈병을 주우러 다니는 것. 차곡차곡 모아놓은 빈 병을 팔아 번 돈은 고작 950원이 전부다.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들의 용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는 아이들은 형편이 어려운 모자가정의 대표적 사례다.

고경순(35)씨는 남편의 사업실패로 이혼을 해야 했고 덤으로 신용불량자라는 멍에까지 져야했다. 시에서 나오는 지원금과 자활기관에서 일하는 것으로 근근이 생활해나가고 있지만 양육과 생계를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방송에 출연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대명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신빈곤층의 등장 원인으로 IMF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특히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임금노동자의 상당수가 저임금근로노동자로 전락했고, 임금부문의 고용이 감소하면서 자영업의 공급과잉과 미취업자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이같은 노동시장의 변화 외에도 질병과 가족해체로 인한 여성가장의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신빈곤층을 등장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가장의 질병으로 인한 막막한 생계,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모자가정 등 다양한 신빈곤층 사례를 통해 의료와 주거, 교육과 자활 부문에서 부실한 사회복지의 현실을 꼬집는다. 개인의 탓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생긴 일이라면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마땅히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 특히 미약한 사회안전망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임을 강조한다.

방송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조명한다. 특히 경기 고양시의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나, 서울 중구청의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시스템과 최소생계비 200%까지 버는 세대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전산망은 막무가내식의 지원을 넘어 보다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사회안전망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방송은 계속해서 2편(7일밤 10시) ‘그늘 속의 아이들-가난이 되물림 된다’, 3편(8일밤 10시) ‘56%의 눈물-비정규직 노동자’, 4편(9일밤 10시) ‘대기업과 중소기업-동반성장의 조건’ 을 방영하며, 이어 12월9∼11일까지 사흘 동안 밤 10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20분 동안 3시간에 걸친 토론 프로그램을 끝으로 `KBS 특별기획 양극화사회-희망의 로드맵`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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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차...아마 세계의 어느나라나 다 마찬가지 인것 같다.

물론 영국도 심하다.  나라의 복지 정책으로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해 주지만, 역시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때깔(?)부터 다르다.

좀처럼 삶이 변화지 않는 유럽의 생활.  그리하여 고착화된

삶의 모습은 거의 자기가 태어난 삶의 형태로 삶을 마친다고

한다.

결국, 빈익빈 부익부의 형태로....


문제는 생계곤란형 빈곤이다.  정말 먹고 죽을돈도 없는

사람들의 힘겨운 삶.

추워지는 날씨에 기본적인 난방도 먹거리도  없이

하루하루를 연맹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삶..

경제적 빈곤이 가정의 불화를 만들고, 가정이 파괴되고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거리로 나온다.

영국도 마찬가지이다.  티브에서 자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그런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다 잘 살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구조적 모순에서 희생되는 빈곤층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꼬리글  -   아, 로또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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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12.08  08:54

심각하게 읽다가 꼬리글에서 뒤집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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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5.12.08  16:00

성장의 그늘 뒤에.. 저렇게 하루, 하루를 걱정하며 살아가야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진 자들이 조금만 더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사회...
노력한만큼의 댓가가 돌아오는 사회...
아니, 최소한.. 매일 잘 걱정, 끼니 걱정은 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 대한민국..........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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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예쁜손 2005.12.09  13:31

교육과 의료 서비스의 기회만은 소득과 관계 없이 균등하게 보장되어야 제대로 사람 사는 사회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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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마스크ed로그 2005.12.12  16:05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한가지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문제는 => 이미 시작부터 잘못된 세습/상속을 전면 몰수하고 물리적 출발점만 같게 만들어줘도 깨끗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잘못된 세습/상속의 혜택에 기대어있지 않는자가 아무도 없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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