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배우 감우성은 수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대를 졸업했다. 미대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MBC 공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하여 <메디컬 센터>, <사랑해 당신을>, <예감>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0년이 넘게 TV 드라마에 출연해 왔던 그는 2001년 첫 영화 출연작인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영화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공포물인 <알 포인트>, <거미숲>을 비롯하여 가짜 통일소동이라는 소재를 다룬 <간큰가족>, 조선시대 궁중 광대들과 연산군의 이야기를 그린 <왕의 남자>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
|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졸업 한 감우성은 MBC 탤런트 공채 20기로 들어와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를 했다. 감우성은 영화 데뷔는 늦었지만 드라마에서 나름의 이미지를 굳건히 쌓았던 배우다. 부잣집 아들같은 외모로 부드럽고 인간미 넘치는 이미지와 차분한 목소리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감우성은 주로 탤런트로서의 이미지를 고수하다가 2001년에는 가수 엄정화 함께 열연 한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영화계에 공식적인 신고식을 치뤘다. 이전의 달콤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절제된 내면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 영화로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번에 받으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던 감우성은 두번째 영화로 그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포영화를 선택했다.
중학 시절 본 <디어 헌터>의 러시안 룰렛 장면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그는 “극한 상황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사람의 심리를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싶었다”며 극중 캐릭터 ‘최태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영화촬영을 위해 5Kg이상의 체중감량을 하며, 월남참전용사와의 인터뷰, 베트남 현지 답사, 군사훈련으로 촬영준비를 한 감우성은 4개월 동안 40도를 넘나드는 캄보디아 올 로케를 통해 완벽한 소대장 ‘최태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캄보디아 로케이션에서 급성감염과 말라리아 등이 그를 괴롭혔다. 실신과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여러 차례, 어려운 과정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시니컬하고 고독한 군인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알포인트>의 공수창 감독은 맨 처음 감우성을 만났을 때 '살인자의 눈빛'을 봤다고 말한다. 무척 조심스런 표현이긴 하지만 그 역시 감우성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도시적이고 여린 이미지를 넘어 또 다른 인상을 받았다. 혹독한 전쟁터에서 무수한 살육과 파괴를 경험하고 난 뒤 전쟁에 대해 가슴 깊이 회의하고 있는 최태인 중위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더없이 적역이라고 봤던 것이다. 더불어 "감우성은 굉장히 민감한 악기 같은 배우"라고 말한다. "약간의 튜닝 차이에 따라 음색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악기처럼 아주 영리하고 섬세한 배우다."실제로 현장에서의 감우성과 공수창 감독은 어떤 마음과 태도로 매 컷에 임해야 할지, 확실하게 납득이 갈 때까지 서로 설명하고 설명을 들었다. 감우성의 미세하고 민감한 연기의 선, 그건 아마도 그가 지닌 이성과 감성의 황금 비율을 뜻하는 말일 것이다.
개봉은 <알포인트>보다 후에 하지만 크랭크업은 더 빨랐던 영화 <거미숲>은 감우성 연기의 미세함과 세련됨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단편영화 <소풍>과 장편영화 <꽃섬>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송일곤 감독과 함께 작업한 미스테리 스릴러 물로 유약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주인공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하지만 그가 진지하고 근사한 모습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그도 자주 그리고 가끔 웃기는 배우며, 상대방을 아주 유쾌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국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두사부일체>나 <가문의 영광>에서 정준호가 맡았던 역에 대한 캐스팅 제의가 있었다면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가벼운 코미디물은 싫지만 <코미디의 왕>의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던 역은 정말 해 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한다.
부드럽고 지적인 로맨틱 가이로 인식되어 왔던 감우성. 실제로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초반 노출신에서 보여진 그의 몸매는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을 자랑한다. 그는 실제로는 골프, 수영, 헬스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그는 이 영화를 위해 기존의 몸무게에서 5kg이나 감량하여 죽어야만 하는 전투에서 끝내 살아 남는 냉혈한 전사 최태인 중위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통해 관객들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감우성은 다음 작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작품 중에서 신중하게 고를 계획이라고 한다. 감우성은 과거에도 지금도 늘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조금씩 움직여가고 있다. 이것은 흥행이나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대로 작품을 고르는 소신을 말하는 것이다. 데뷔년도에 비해 짧은 필모그라피에서 그의 가능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더욱 활발한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무비스트 인물평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두 인물 알라존과 에이로니아의 싸움에서 유약한 에이로니아가 힘세고 강해보이는 알라존을 이겼다는 의미에서 나온 어휘 '아이러니(irony)'처럼 감우성은 아이러니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감수성 충만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속엔 그 부드러움을 간직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으며 어찌보면 공격적인 면까지 연기속에서 표현되어 지기 때문이다. 영화 세편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그것이 고정화되지 않고 여러 연기로 가지를 뻗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감우성. 앞으로 그의 행보가 한국영화의 행보와 발맞춰 나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
감우성...요즘 그가 왕의 남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난 그가 그리 주목받지 못했을때부터 좋아했다. 남자로서는
좀 곱상한 얼굴에 웬지 자기 주관이나 소신이 확실할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그는 오래전 같이 일했던 동료와도 닮았다.
그 동료와는 한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좋은 친구 사이로
지냈는데,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지 걱정이 되는
아주 순박한 청년 이였다.
물론 지금쯤 배도 나오고 머리도 빠지고 있겠지만...
하여튼 감우성의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다니까
나도 좋다. 물론 내가 그 영화를 극장에 앉아서 볼
확률은 극히 적지만....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159673/137363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