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아침에 눈이 내렸다.
세라는 한인 학교도 가지 않고, 그래서 혼자 눈내린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박물관도
가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신랑이 내게 자기 나갈일이 있는데, 하면서 말을 꺼낸다.
그래...당신 나가서 볼일 보세요, 저는 오늘도 역시 아이들과
함께.....(와장창 꿈 깨지는 소리)
게다가 더 열받는 것은 신랑이 나가고 한 30분 정도 후에
선배언니가 옥스포드 근처에 갈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적어도 한시간 넘게 전원을 드라이브 할수 있는 찬스인데...
아이들 둘 데리고 남의 차 얻어 타고는 못 가지...게다가
주말이라서 그곳도 많이 붐벼서 아이들 가면 아이들도
고생 일 것이고, 눈물을 머금고, 선배 언니께, 잘 다녀 오세요
그리고 일요일...
급히 살것이 있어서 사는곳에서 가까운 쇼핑몰에 가려고
했는데,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
뭐, 수퍼부터 다녀오고 ....그래서 가족을 위해서 수퍼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 오니, 점심시간, 아이들 점심 먹이고
밖에 나가려고 했더니, 비가 주룩주룩.....
일요일 이라서 주차장이 많이 붐빌것 같아서 버스 타고
잠깐 다녀 오려고 했는데, 2시인데도 캄캄하고, 비 내리고,
갑자기 나가기 싫다...
월요일...
미셸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남은 막간(?)을 이용해서 쇼핑
센타에 다녀 와야지 했는데, 신랑이 문구류가 급하게
필요 하다고, 게다가 스테이플은 버스 정류장에서 좀 멀고
신랑이 필요한 량이 많아서 필히 내가 같이 가 주어야 할
상황.....
미셸 데려다 주고 신랑 픽업하려 왔더니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허리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데, 자기 딸 좀 오후에
유치원에 데려다 달라고...
그래서 자기 병원 다녀 와서 다시 상황 봐서 약속 정하기로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자기가 직접 가겠다고...)
신랑이랑 외출후에 집으로 와서 전화를 기다리는데, 선배
언니가 점심 같이 먹자고...(거의 사줄것 같은 분위기 ^ _ ^)
그러나 친구딸을 픽업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물건너 같고...
드디어 화요일...
아침에 미셸 데려다 주고 드디어 쇼핑몰..
작년 연말에 봐 두었던 스누피 달력.
1월달 되면 가격이 1/3가격으로 다운이 되서 사려고 했는데
마지막 남은 것이 어제 다 팔렸다고...
----아..................아이고 난 몰라...., 내 연중행사 인데...--
원래 가격이 8.99였는데, 어제 3파운드에 팔았다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이베이에서 찾아 보았더니 10파운드 넘게 판다... 이것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착하게 살려고 했더니만 일이 더 꼬이네....
꼬리글 - 지난 며칠동안 품앗이 하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못들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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