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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왈 : 1위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 며칠 더 계시다 가세요 2위 용돈 적게 드려 죄송해요, 다음엔 많이 드릴게요 3위 어머니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4위 전화 드렸는데, 안 계시더라고요... 5위 저도 어머니 같은 시어머니 될래요
시어머니 왈 : 1위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 한단다 2위 생일상은 뭘....그냥 대충 먹자꾸나 3위 내가 얼른 죽어야지 4위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 5위 좀 더 자라, 아침은 내가 할 테니.........
시집살이를 지독하게 했던 친구는 호된 시집살이 이후로
시 자로 시작하는 시금치도 싫어 졌다고...
나의 시부모님이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시집살이(?)를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인지 시부모님이 살아계신
사람들이 부러웠다.
뭐, 이곳 사회가 한국의 원초적이 고부간의 관계보다야
덜 하겠지만, 분명히 이곳에서도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는 그리 편안한 관계는 아니다.
더러 주위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친구를
본다. 그리고 그들이 도리어 나를 부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모녀 사이보다 더 각별한 고부간의 정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부럽다...
나의 시어머니는 어떤 분이 셨을까...
그분이 살아 계셨으면 그분과 잘 지낼수 있었을까...
아니면 위의 5개의 거짓말을 밥먹듯 하면서 지낼까...
그것이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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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6.02.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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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 얘기가 나온 TV 설특집 프로그램 봤거든요?
사실, 저것들 다 애교어린 거짓말 아니가요? ㅋㅋ
근데 막상 TV프로그램은 별로였어요, 아니 보고 더 열받았죠.
출연하신 시어머니들께서 아직도
"내가 어떻게 키운 귀한 아들인데 그런 아들이랑 살면서 네가 참아야~~"
"시집왔으면 이젠 이 집 귀신이다~"
"명절에 친정엘 왜 가야하니?" 전 수긍하기가 좀 힘들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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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6.0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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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게...제 셤니랑 전 위의 거짓말에 해당사항이 전혀 없네요.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이라고 첨부터 생각하니
별로 섭섭하거나 스트레스를 안 받고 좋던데요.
오히려 저 프로그램보고 늘 선선하신 울 시어머니가 고맙고 보고싶더라고요.
어떨땐 어머니가 은근히 애교떠시는데...어른이지만 귀여우시죠, 호호.
문제는 아직도 전통적 고부관념에 무장한 남자식구들이
오히려 우리 여자들을 이해를 못한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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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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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고부간의 갈등없이 지내시는 것도 어쩌면 복인것 같아요...
좋은 시부모님이 계신것 같아서 부러워요...
저는 경험이 없는데, 주위에서 이야기 들으면 정말 많이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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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2006.02.08 23:05 [222.119.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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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며느리를 시어머니로 만들죠.
언제부턴가 며느리자리에서 시어머니쪽으로 고개돌려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참...
서로 이해하고 자~알 지내면 좋겠죠?
친정어머니도 올케한테 시어머니.
조금만 입장바꿔 편하게 지냈으면...
전 팔순의 시어머님께서 아직도 참기름이며 간장 된장 다 담궈
주십니다.
저도 우리시어머님 같은 시어머니가 되고파요.
어림없는 이야긴지 모르지만...
때론 사랑하는 남편 낳아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때론 늙고 힘없으니 불쌍하게 보심 어떨지요??
세대차 느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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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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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저희 어머니는 호된 시집살이를 하셨고, 늘 힘들어 하셨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요..
결국 봉건적이고 보수적였던 직계가족 사회에서 서로 감싸 안으면서 잘
지낼수도 있었는데...
거북이님은 좋은 시어머님을 모시고 계시네요..아마 님도 딸 같이 잘 시부모님을 섬기고 계시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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