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최근 스타들의 아기 입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이완 맥그리거도 여자 아이를 입양했다.
E온라인은 이완 맥그리거가 4살된 몽골 여아를 입양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에게는 이미 에스더와 클라라 두 딸이 있다. 그러나 입양과 관련해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다.
맥그리거는 2004년 동료 찰리 부어맨과 함께 3개월간 모토사이클로 세계일주 여행을 다녀왔다. 이 세계일주는 영국의 런던을 출발해 동유럽을 거쳐 시베리아, 몽골, 알래스카를 통과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여정.
당시 이들은 카메라가 달린 모토사이클을 이용했다. 촬영 영상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미국 브라보 TV에서 '롱 웨이 라운드(Long Way Round)'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모토사이클 여행 중 맥그리거는 1600년대 불교 수도자 마을이었던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가게 됐다. 그는 이 곳에서 영감을 얻어 입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석달 동안 맥그리거가 이용한 BMW 오토바이는 그가 돌아온 후 경매에 부쳐졌으며 약 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우리 돈으로 약 2억원. 그는 이 금액을 유니세프, 맥밀란 암 치료원, 스코틀랜드 어린이 호스피스 연합(CHAS)에 기증했다.
맥그리거의 아내는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이브 마브라키스로 이들 부부는 영국에서도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1995년 영국 범죄 시리즈인 '카바나 QC(Kavanagh QC)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맥그리거는 현재 소피 오코네도와 도발적인 제목의 로맨틱 코메디 '씬즈 오브 어 섹슈얼 네이처(Scenes of a Sexual Nature)'를 촬영 중이다. 이 영화에는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미키 루크가 카메아로 출연하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영화와 새 아빠 역할은 잠시 제쳐둔 채 맥그리거는 2007년 또 다른 대륙간 모토사이클 여행을 계획중이다. 이번 여행은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까지 이어지는 것. 맥그리거는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또한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임명됐으며 평소에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완 맥그리거는 1994년 대니 보일 감독의 '쉘로우 그레이브(Shallow Grave)'로 주목을 받아 '브레스트 오프(Brassed Off)',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ong)'으로 일약 영국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아나킨의 스승인 젊은 오비완 캐노비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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