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예약 하면 오만원 정도의 돈으로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을 다녀 올수 있다는 생각에...
이 로망은 시작 되었다... T _ T
(다시 보니까, 삼만오천원 정도면 .....)
이 시간표에 상처를 받고 혹시나 하고 비행기표를
알아 보았다.
흔히 말하는 저가 항공(이지젯, 라이언에어)는 출발하는
공항이 히드로 공항이 아니고, 주로 스탠스테드나 루튼,
이런 공항으로 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차비를 투자 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다시 집에서 버스로 갈수 있는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브리티시에어웨이스.....역시 조금 비싸지만
가장 편리하고 운행 횟수도 많아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비행기를 탈수 있다.
그럼
그럼....내가 암스테르담에 갈수 있는가
대답은 아니다....
이곳 영국에서는 여자의 40번째 생일에 의미를 많이 둔다.
그 나이면 적당히 아이들도 자랐고(나는 아니지만), 여자로서 노화(?)의
길로 접어 들었다고 생각해서 인지 주변에서 큰 파티를 준비해 준다.
그래서 내 영국인 친구는 40살 생일에 자기를 위해서, 가슴 확대술을
생각하거나 이를 화이트닝 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나도 이틀 정도 나를 위해서(????).........
단순하게 생각 했다. 저녁에 런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아침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암스테르담을 구경하다가
저녁 버스로 귀한..
뭐, 신랑이 그 정도는 봐 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데, 전에는 저녁 버스였던 런던발 암스테르담 버스는 낮버스로
바뀌여서 저녁 12시에 도착을 하고...
하여튼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현실 가능성이 없다. 게다가
신랑도 요즘 일이 힘들다고 죽는 소리...
15년전인 91년도에 쾰른에서 기차로 암스테르담에 도착 했었다.
오후 늦게 도착한 그곳에서 어렵게 찾아간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입장시간이 늦었다고, 내일 다시 오라고....
그리고 다음날...커다란 배낭을 맡길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하루종일
메고 다니면서 힘들게 찾아 갔던 고호 박물관, 그리고 그날이 마침
여왕 생일(그때는 4월30일) 이라서 인파속에 갇혀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몇시간을 고생 했던 기억....
고로 많이 고생 했던 곳으로 기억에 남은 곳.
그래서 96년도에 다시 유럽 여행을 했을때는 그곳에 가지를 않았다.
렘부람트 박물관이 가고 싶었는데도....
(97년도에는 비자 연장 때문에, 2000년에는 신랑의 일 때문에 로테르담
에는 갔었다....네덜란드 영토)
암스테르담은 런던 만큼이나 멀티 컬쳐럴한 곳이고,
자유로운 곳이다. 그리고 많은 박물관도 있고...
그래서 며칠동안 꿈꾸어 보았다.
교통편을
숙소를
그리고 지도에서 어디를 갈 것인가를....
해피맘 신랑....가지도 못하는데, 왜 시간 낭비하면서, 인터넷 기웃거려...
해피맘 .... 뭐, 꿈도 못뀌요
해피맘 신랑 ..... 냉수 먹고, 꿈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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