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한분이 오시는데...

아들,손자, 며느리, 사돈에 팔촌까지 공항에 다 출동...

런던의 히드로 공항....
히드로 공항은 4개의 터미널이 있고, 5개째가 지금 공사중
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이용객이 많은 히드로 공항은
지은지가 오래 되어서 좁고 엄청 낡았다.
정말 히드로 공항에 비하면 인천 공항은 궁전 같다.
오래전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이 이착륙을 하고, 국내선이
작은 터미널을 이용 했던 그때.
티브에서 공익 광고처럼, 가능하면 공항에서 배웅이나
환송을 하지 말아 달라고, 특히 주말에 신혼 여행객들은
제발(?) 많은 동반객과 같이 나오지 말아 달라고...
공항이 너무 좁아서, 혼잡하다고...
매번 히드로 공항에 갈때 마다 느끼는 점.
문화적 차이 이겠지만, 영국인들은 공항에 갈때 거의
혼자서 간다. 출국장에도 입국장에도 많아야 한두 사람이
같이 한다.
그런데, 아시아(인도,파키스탄계, 중국계)계나 아랍계
사람들은 누군가 출국을 하나가, 입국을 하면
온 식구들이 다 출동을 한다.
정말, 아들,손자, 딸, 사위, 그리고 사돈에 팔촌까지 다
나간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정겨워 보였는데, 이제는 좀 걱정스러워
보인다.
공항시설이라는 것이 돈을 쓰게 하려고 그러는지 그냥
무료로 앉을수 있는 의자는 적어서 온 식구들이 거의
난민같은 모습으로 땅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꼬리글 : 아마 요즘은 환송이나 배웅을 집에서 하자는
공익광고는 하지 않을것 이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비용이 만만하지 않아서,
다들 알아서 안 간다고 하니까...
그림은, 세라가 학교에서 읽기책으로 가져온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