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뭐, 우리집은 이방 저방 구분도 없이 살고 있지만)
침대옆에 늘 놓아두는 옷들을 넣어둘수 있는 바구니를
사고 싶었다. 그렇다고 빨래 바구니로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는 좀 그렇고...
좀 자연 느낌이 나는 커다란 시장 바구니 같은것을 구하고
싶었는데, 도통 주위에서 구할수도 없고, 가격도 적지
않은것 같고....
지난 일요일에 벼룩시장에서 커다란 바구니를 보기는
보았는데, 상태도 좋지 않고, 가격도 맞지 않아서 포기하고
작은 사이즈를 샀는데, 너무 작다.
아마 아이들 학용품 넣어두는 바구니로 쓰면 좋을듯.
아니면 정말 피크닉 바구니로 쓰던가...
어제 미셸이랑 DVD 빌린것 가져다 주려 가면서, 재활용품
파는 가게에서 바구니를 발견....가격은 만원.
상태는 그냥그냥...살까 말까 하다가, 안을 열어보니
뚜껑에 달린 접시 수납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싸구려 플라스틱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
그래서 치과 갔다가 수퍼에서 장을 보기 전에 재활용품
가게로 가서 구입.
신랑은 아니 또 무슨 바구니를 샀느냐고, 집에 몇개나
있는데...(이 사람아, 아낙네의 깊은속을 모르면, 가만히
계시게...)
대충 먼지 딱고, 스쿠류 드라이버로 위에 달린 접시 수납
떼어내고, 침대 옆에 늘어진 옷들을 정리..
마음 같아서는 정말 안방에 침대만 딱 놔두고 생활하고
싶은데, 거의 창고 수준...
하여튼 좀 정리가 된 느낌...물론 내마음대로의 정리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늘어진 옷가지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되니까, 좀 낫다...
꼬리글 : 바구니의 사이즈가 작은 여행용 트렁크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