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 다 유명한 배우셨어요. 꽃피는 팔도강산인가..하는 드라마인지 영화에서 부부로 나와서 유명하구요. 황정순씨는 정말 한국의 전형적인 할머니 역할로 많이 나오셨지요. 특히 전 보통사람들이라는 드라마에서 (전두환 집권 초기의 정말 국민드라마였습니다 KBS의) 인자한 강석우(그당시 꽃미남)네 할머니로 나오셨던게 기억나구요.
울 할머니는 저한테 혼도내고 소리도 지르는 할머니였지만, 이 황정순씨가 분하는 할머니들은 정말 인자한.. 그런 할머니여서 가끔 우리 할머니도 저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죠.
지지난해이던가? 대종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시는 황정순 옹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많은이들이 눈시울을 적셨었지요. 그때 진행자가.."시간이 없는고로.." 하며 자꾸 황정순옹의 말씀을 끊으려 했던것에 많은 시청자들이 화가 났었어요. 물론 방송의 긴박함도 알지만 그래도 그땐 그렇게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정말 감동적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