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프로필     
전체 글보기(4362)
I, Me, Myself
오픈다이어리
Happy mum
Living in England
잡동사니 그리고 책 구경
My mp3 & music lesson
영화,연극,드리마 & TV
Lazy Traveller
Likes 그리고 전시회
Interior(공간의 미학)
Homesick Restaurant & Foods
I Love Seoul
할머니,할아버지 보세요
Good Grief(Snoopy)
견물생심 & made by happymum
스크랩 그리고 자료실
from 중고품점 & 벼룩시장, e-bay
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몇달째 숙면을 못하고 있다.

초저녁(10시가 조금 넘으면), 너무 피곤해서 잠을

청하고 잠든후 바로 얼마후부터 꿈을 꾸는것 같다.

(물론 내 상상이다...)


며칠전 꿈에 나는 소설을 썼다.

완벽한 심리 묘사, 그리고 시간대를 넘나드는

공간의 이동, 그리고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옥같은 언어들....글을 쓰면서, 아, 정말 이렇게

글을 써야 하는거야...그 동안 얼마나 책 같지 않은

책들에 광분해 하고, 억울해 했는가, 독자를 우롱하는

가벼움은 그만.

문학과 감동 그 자체인 소설....


그리고 잠에서 깼다.

신랑왈, 내일부터는 몸에 보호용 갑옷 비스무리한

것을 입고 자야 겠다고,  밤새도록 거의 킥복싱

수준으로 자기를 찼다고....

그래서 신랑에게  ---- 나는 밤새 소설을 탈고

했노라고, 그래서 너무나 내가 흥분해서 그랬을

거라고...

그리고 나는 순간적으로 요즘 소설 당선작 고료가

거의 1억을 홋가 하는데, 만약 그돈이 생기면,

무엇부터 할까하는 고민을....

게다가 신랑은 좋은 소설 같으면, 당장 써서 출판사에

보내 보라고...........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몇년전 아일랜드를 여행 했을때, 철지난

바닷가에서 엉성하게 제본된 카피본 자기 소설을

팔던 작가(?)가 생각이 났다.  바닷가 유원지에서

하루의 생계를 위해서 조악하게 카피된 소설을 팔던

그도 한때는 꿈에서의 나처럼 글을 쓴다는 것에

열광 했겠지...

글을 쓰는것은 작가의 목이고, 그 글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인데, 나는 글을 쓰기도 전에, 독자의

몫에 도취해 버렸고...

솔직히, 글을 쓴다는 것보다, 어디에 응모해서 운좋게

당첨이나 되어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듯이, 그렇게

움켜줘고 싶었던 마음이...


신랑에게.......이 사람아, 꿈이 였고, 이제는 꿈 깼네...




꼬리글  :  언젠가, 정말 쓰고는 싶다.

              하지만 밖으로 내 보이고 싶지는 않고....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78932
기본 jihye 2006.09.26  07:24

글 쓰세요 !!!!!
정말 잘 쓰실것 같은데..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감자 2006.09.26  15:28

조금씩 습작......바쁘셔서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꿈이 있으니 부러워요 ^^ 계속 킥복싱 하시다보면
한 작품 나올지 누가 알아요 ㅎㅎㅎ (옆에 분 께서 좀 고생은 하시겠네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6.09.26  19:58

감자님...아이고 꿈이 였다니까요 ^ _ ^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6.09.26  20:07

지혜님...아이고, 저 같은 사람까지 글쓴다고 설치면, 출판업계 혼란스러워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정현사랑 2006.09.26  23:33

아녜요 해피맘님 글처럼 제 맘에 쏙 와닿는 글이 없던걸요?
분명 잘 쓰실 거 같은데 꼭 도전해 보세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미미프랑스 2006.09.27  03:04

우연히 들어와 님의 오픈다이어리 읽으면서 얼마나 웃는지 몰라요.. 꼭 쓰세요..너무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저도 아직은 글쓸 줄도 모르지만 죽기전에 코엘로 책 같은 거 한권 쓰고 죽고 싶어요, 님의 말씀대로 꿈도 못 꾸나요 ?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6.09.28  22:41

미미프랑스님...님이 꼭 쓰셔서 나중에 콩쿠르상 수상 하셨음 좋겠어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6.09.28  22:44

정현사랑님...아이고 감사 합니다.....1권은 사주실래나????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sheenne 2006.10.05  21:40

글 잘 쓰잖아... 언젠간 작가로서 활동해주었으면 해... 진짜로, 내가 부탁할 날이 있을 거야...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6.10.08  23:31

쉰느님...요즘은 다들 잘 써서....
그냥 나야 혼자 일기 쓰는 수준이고...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