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 한번 참으로 거시기 하게 했구만...


그래도 옷은 아주 정성스럽게 각각 안에 종이도 넣어 가면서
잘 접어서(다림질도 한것 같고), 들어 있어고.....................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그리고 아이들은 자라고...
그리고 입을 옷이..........다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분명
작년까지 잘 입고 다녔던 옷들이 올해는 거의 입을 만한
것들이 없다.
디자인이나 옷의 재질을 생각하면 좋은 회사의 것을
선택하고 싶지만, 좋은 회사의 것은 당연히 비싸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중고옷 사기..
뭐, 잘 빨아서 입히면 되지뭐...
작년에 입던 옷이 다 작어서 한두벌 사서는 해결이 나지
않을것 같아서 이베에서 Bundle로 파는것을 보았다가
괜찮은 것을 응찰 하기로...
그런데, 그날 손님이 왔다갔고, 손님과 이야기 하느라
옥션은 까맣게 잊고 있다가 마감 1분전에 갑자기, 아이고
옥션......... Oh, my ggggggggggggod!!!
일차로 적당한 가격을 넣었는데,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을...2번 정도 더 시도 하다가 끝나기 3초전에 겨우...
치열한 접전이였고...
그리하여 돈을 지불하고, 오늘 아침에 배달이 왔다.
포장을 좀 성의 없게 한것 같아서 혹시 이상한 옷들만
잔득 있으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포장은 포장비(우편료를)
를 줄이기 위해서 였던것 같고, 각각의 옷들은 아주
정성스럽게, 안에 종이까지 넣어서 포장을...
총12벌. 한동안 옷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꼭 내 아이이게만, 새것과 비싼것만을 고집할수 없다.
내 능력이 이것 밖에 되지 않는것을...가까히 사는 후배는
계절별로 몇십만원 어치의 새옷을 사다가 나르지만, 그것은
그녀의 삶의 방식이고..
내가 조달해 줄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한시름 놓았다.
아이들아, 어디가서 이베이에서 샀다고 너무 자랑만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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