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국에 나갔을때 막내 동생이 사준 mp3...

솔직히 생각 했던것 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데,

가끔 혼자 외출 할때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준다

그리고 폼도 나고..


1기가 짜리를 신랑하고 반반씩 나누어서 사용 하는데

지난 1년동안 처음에 저장해 놓은 곡들만 계속 듣고

있어서 이제는 약간 새로운 곡들로 다시 업로드를

해야 할 필요성이..

문제는 음악 다운 받는것은 어떻게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모르고, 내가 가지고 있는 CD에서 골라서

한곡씩 업로드를 시켜야 하는데, 아직은 미셸 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느라 하루종일 나갔다, 들어갔다

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미셸이 11월부터 종일반(8시45분 부터 3시15분까지)

되면 mp3 음악 정리부터 하려고 계획중...



이제 한국 가요계는 내게는 외계의 어느별 가요계

만큼이나 낯설고, 누가 누가 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지고 있는 CD.  거의가 흘러간 노래 수준인데

요즘 내가 많이 듣는 노래가, 한석규가 부른 -

8월의 크리스마스....

평일의 한가한 종로에서 만나서 영화를 보려 가기로

합의...그러나 정말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돈주고

한국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후배를 달래서  보았던

영화...(솔직히 그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는 좋아하지

않는다).  90년대 초반쯤 이였거나, 중반쯤의 한석규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그리고 신구 선생님의 연기가

참으로 좋았던 영화...

(한석규가 밤에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 죽여 가면서

울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어둠이 내리는 부엌에서 저녁을 지으며

부엌의 시디 플레이어로 이 노래를 듣는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날...어느 평일의 종로

영화관...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올때

쏟아지던 햇살...

그 기억들이 이제 참으로 많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