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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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Homesick 레스토랑 (꿀꿀한 날에는 조용히 먹어주기)

2006.11.11 05:55 | 오픈다이어리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79874 주소복사







수요일날 이였다.

날씨가 많이 흐렸고, 추웠다.

집은 며칠동안 치우지 않아서 완전히 말그대로

폭탄 맞은것 같은데, 도대체 손가락 까딱하기가

싫다.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내가 해야할

일들만 눈에 보여서 집에 있는것 조차 부담스럽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와서 부엌부터

치워야 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아침 나절은 컴퓨터에

앉아서 즐겨찾기 해 놓은것 돌아 다녔더니 다 지나

가버렸고, 시계는 12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솔직히 춥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졸립다.

그래서 피곤하고 졸리운 문제부터 해결 하고자

침대로 들어가서 자기로 했다.  그럼 추운것과

배고픈 문제는 해결이 되니까, 한 30분 정도를 거의

가수면 상태로 있다가 낮잠 자는것을 포기하고

점심을 먹어야 겠다고 결심을(?) 하고 일어 났는데

마땅히 먹을것이 없다.  라면조차도 없고, 그렇다고

샌드위치를 먹기는 싫다.  이층과 부엌을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나는 지난 며칠동안 꿀꿀했고

지쳤고, 지금도 약간의 몸살 기운까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잘 먹어야 하는데,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나가자...나가서 잘 먹어보자.   집에서 찬밥 먹는것

보다는 낫겠지...

얼마전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식당. 

그것도 타이 레스토랑. 점심에는 저렴하게 셋트

메뉴를 파는데, 그것 한번 먹어보자...

전날 저녁 설겆이감이 쌓인 부엌을 무시하고

집을 나와서 차를 몰고 타이 레스토랑에 가서

안을 살핀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서

식당안에는 별로 사람이 없다.

먹자...........안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살펴서, 톰얌꿍과 팟타이를 주문한다.

전식으로 나온 톰먕꿍은 매콤,달콤,시콤해서 게다가

둥둥 떠 있는 코리엔더의 향이 입맛을 자극했고

팟타이는 국수가 좀 불었지만, 오래간만에 먹는 타이

요리는 맛이 있었다.  요리를 먹으면서 왜 이렇게

요즘 내가 꿀꿀한가, 이유가 무엇인가...뭐 하나도

없는것 같기도 하고, 모든것이 이유인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그냥 밥이나 먹자..........그냥 밥이나 먹으라고


팟타이는 너무나 많은량이라서 먹어도 먹어도

도대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뭐, 아깝지만

그만 먹어야 겠네...저녁때 배고플때 남긴 음식이

생각 날것 같네...

웨이터를 불려서 돈을 지불하는데...웨이터가

남은 음식 싸줄까요 묻는데...아이고 남은 음식

Take away 해주는지 알았으면 억지로 먹지 않고

적당히 배불렀을때 그만 먹을것을...


그냥 조용히 밥만 먹었다.

그래야 소화를 잘 시킬수 있으니까,

꿀꿀한 것이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내 심술 때문인지

알수 없지만, 그냥 신경 딱 끊기로 하고 밥만 먹었다.

머리는 비어지고

배가 채워지면서, 기분이 나아지고, 돌아가서

부엌를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되었지뭐....



꼬리글  :  저렴한 가격의 타이 레스토랑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가야지

              그리고 그린 커리 먹어야지...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79874
기본 jihye 2006.11.11  07:34

담에는 좀더 즐거운 맘으로 즐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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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6.11.11  08:16

저도 오늘 핑계대고 차타고 나가서 장보고 왔어요. 한국장에 가서 유자차 사왔지요. 그걸 사와서 타마시는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주말.. 기분좋게 평안하게 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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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미목 2006.11.11  11:21

^^* 꼬오옥~~그렇게 하시길.. ^^ 해피한 생각이 해피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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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6.11.11  11:29

남은음식 싸드릴까요 하고 먼저 묻는게 참 좋으네요.
여긴... 눈치 보면서 남은 음식좀 싸주세요.. 그러는데. 것도 이상한
눈빛을 받으면서요. 쩝!!!

찬바람이 휑하니 불고 날이 추워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전 봄, 여름, 가을은 잘 지내는데 겨울 그 독특한 메마른 바람하고
바람 냄새를 맡으면 눈물이나요. 생각도 더 나구요.

오늘 하루는 기분좋은 하루였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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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감자 2006.11.11  13:12

우울할땐 그저 자거나 먹거나 울어제치거나 그게 확실하죠
그런것들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순간 왜 우울했는지 까먹게 되잖아요 ㅎㅎ
그나저나 팟타야 맛있게당....
누구랑 신나게 수다떨면서 먹으면 몸살도 떨어질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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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6.11.11  18:15

날씨 탓인것 같아요... 아파줘야 할 것 같은.. 이 날씨..
머리도 한 번 아파줘야 할 것 같고,
몸도 한 번 아파줘야 할 것 같은..
아침 내 김치 여섯포기 담그고 났더니..
지칩니다.. 옆에 계시면 쪼르르 달려갔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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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6.11.11  18:16

타파에 김치 한 통 들고..
온니야 ~~~ 나 .. 김치 담았어.. 밥해 놓으소...
알아쓰이... 빨랑 와.. 안느도 데불고 오래이...
(혼자 시나리오 쓰고 난리네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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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2:55

비비안느님...아이고 말씀만 들어도 너무 행복해요...
저, 김치 떨어진지 한달 가까히...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고 있어요..
그냥 외출 가는 신랑에게 종가집 김치 사다 달라고 할까도 생각중..

저 밥은 잘해요...물론 전기 밥솥이 하지만...김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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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2:56

비비안느님...거의 김장수준으로 김치를 담그셨네요...
이곳도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자꾸 사람을 가라앉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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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2:58

감자님...필요한 시점에 딱 만날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내가 우울할때 사람들 만나면, 괜히 더 힘들기도 하구요..
톰얌꿍 먹고, 외출해서 기분이 좀 나아지고, 좀 정리가 된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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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3:12

섭냥이님...이 태국 레스토랑 조만간 문 닫지 않을지 걱정 입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고, 손님이 너무 없어요..깔끔하고 괜찮은 식당인데..
참, 친절하더라구요...물도 그냥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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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3:13

미목님...네, 씩씩하게 잘 지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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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3:16

토돌이님...저도 점심 먹고 커피를 아직 마시지 못해서 답글 정리후에
커피 마셔야지 하고 있는 중이예요...아, 유자차...가을 분위기를 더 할것
같아요....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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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1  23:18

지혜님...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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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punkyZoe 2006.11.12  14:08

음...타이음식 좋아하는데^^~~
저는 조금전에 가족들과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는 매운갈비찜..을 먹고 왔답니다^^..맛있었어요....ㅎㅎ~^^...매운거 먹음 기분이 좀 좋아지니깐, 오전에 일어났을때의 꿀꿀함이 많이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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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3  05:38

스펀키조님...오늘 다시 같은데, 조금 실망 했어요...
아마 주방장이 일요일날 요리를 할 마음이 없었나 봐요

매운 갈비찜...저도 먹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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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참새 2006.11.13  13:43

초라한 인생
갈 바를 모르는 건
어디든 같다.
어디를 가도
행복은 없더라.
돈도
명예도
쾌락도
그만 모두 다 헛될 뿐.
오직하나 행복이 거기 있으니
아 ! 그분 !
예수 그리스도 !!
그 안에서
아픈 것도
우울한 것도
춥고 배곺은 것도
모조리 해결이 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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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3  20:58

참새님...저는 밥 먹을때 종교 이야기 하거나 생각하면 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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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예쁜손 2006.11.14  12:02

춥고 배고픈 건 불을 때고 밥을 먹어야 해결되는데...저도 갑자기 체하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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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11.14  20:50

예쁜손님...그러게요...정말 육계장이나 설렁탕이 딱 먹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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