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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새 학기 시작할때 구입 했던 세라 구두의
앞이 보기가 흉해서 새 구두가 필요 했다.
그래서 언젠가 선배 언니가 미셸 입학 했을때 주었던
구두 티켓이 있어서 화요일날 아이들과 함께 구두점
으로...
전에 몇번 나 혼자서 구두를 사러 갔다가 신발 가게
에서 아이들 데리고 오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말을,
고로 신발은 당사자가 직접 신어보고 제일 편안한
것을 사야 한다고...
먼저 외출한 신랑과 쇼핑몰에서 만나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해서 약속 시간 까지는 30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고, 뭐, 30분이면 충분 하겠지 했는데...
우선 신발 가게에 가서 대기표를 끊어야 한다.
(우리나라 은행 대기표와 거의 같다), 그리고 참을성
있게 누군가 내 번호를 호명 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86번 그런데 85번 사람이 (이 사람은 우리가
가게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다) 신발을 거짓말
안 보태고, 거의 한 20컬래는 신어 보는것 같다.
문제는 이 신발 가게는 신발을 한짝씩만 진열해
놓고, 고객이 신발의 디자인과 사이즈를 말하면
점원이 이층의 창고에 가서 다른 한짝도 마저
가져와서 신어보는 시스템인데, 불쌍한 점원, 위
층으로 왔다갔다....
우리 앞번호 사람이 거의 30분을 통째로....
세라에게 점심 먹고 다시 오자고 해도, 이 녀석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운지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의
차례가 될것 같다고...
결국 나와 미셸은 신발 가게앞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을 데려오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속으로 우리도 한 한시간 걸려서 고를까 하다가...)
세라의 신발 사이즈를 정확히 기계로 재어보고
기다리는 동안 보았던 디자인 몇개중 2개를 신어
보기로..
발에 맞으면 신어라...어차리 신는 순간부터
헌 신발이 되는것을... 신발이 뭐 신발이지, 발이
편안하면 되는거야...
그리하여 우리는 단5분만에....
우리 앞 사람은 우리가 떠날때까지 신발 고르고
있었다. 뭐, 자라나는 아이들 신발에 아주 유난스러
운 나라인지는 알겠는데..........
세라에게 새 신발이 생겼다.
솔직히 내돈 주고 사주기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의
신발이였다. 다행스럽게 구두의 반가격 정도의
티켓이 있었다.
언니가 신발 고르는 동안 옆에서 언니랑 잘 참아준
미셸. 그리고 늘 언니만 새것 사주는데, 한번도
내것은 왜 안 사는가 묻지 않고, 보채지 않는 미셸이
고마웠고...
미셸아, 몇달만 참아라...다음은 네 차례다...
꼬리글 : 구두 사기
그런데 어감이 말로 사기를..
신발 구입기로 고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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