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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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지난 며칠동안....(이 나라에 의료 정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들...)

2007.03.06 19:14 | 오픈다이어리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81572 주소복사





우선 한국 개인병원의 원장의 모습

방에는 한번도 열어본 적이 없는 브래타니카 사전이 진열이

되어 있고, 그옆에 네셔널 지오그라피 잡지도 쨕...........

그리고 벽에는 의미를 판독하기 힘든 추상화 그림이.

의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안경태에 시계는 거의 80내지

90%가 로렉스 아니면 오마가, 그리고 비싸보이는 구두...


영국의 동네 GP 의사의 모습

(내가 지난주에 만난)

사서 한번도 빤적이 없는것 같은 더럽고 낡은 운동화

사서 한번도 다림질 이라는 것을 한적이 없는것 같은

주름 작작 와이셔츠에, 바지는 거의 우리나라 할머니들의

몸배 수준.



병실에 환자가 들어서고 증상과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거의 늘 대답은 같다.  잘 쉬면서 물 많이 먹으면 낫는다.

심한 감기 환자인데, 체온 체크도 없고, 목이나 귀도 체크

하지 않는다.  솔직히 물 많이 먹으라는 소리 들으려고

40분 넘게 대기실에서 기다린것이 아닌데...

번번이 이런 대답이고, 심하게 증상을 호소해야 겨우

얻을수 있는 처방전이 항상제나 진통제....


이번에 아이와 내가 아프면서 느낀것.

어찌 이 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우리나라 외진 구석의

동네 이비인후과 보다 못하다니, 의사는 전혀 의욕이 없고

그들 눈에는 "뭐, 괜찮아 보이는 구만"


거의 매번 뉴스에 빠지지 않는 국가 의료보험(NHS)의

문제점들.....재정 적자, 부 적절할 환자 진료, 긴 대기

그리고 파업들...


많은 영국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외국으로 나가서 진료를

받는것이 이해가 되었고, 내가 지난 며칠동안 경험한

이 불합리적이고, 엉망인 의료 체계에 정말 앞날이 걱정

스럽다는....

아마 영국에서 좋은 의사를 만난다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는...



불친절하고 의욕이 없는 의사들...

당신들에게 나는 그저 매일 만나는 수 많은 환자들 중의

하나 일지 모르지만, 내게 당신은 고통속에서 만나는

하나의 의사 였다는....

그 의미는 하나의 가치는 당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꼬리글  :  미셸이 늘 저 안경을 쓰면서 놀아서

              우리는 닥터 미셸 이라고 불렸는데

              의사...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미셸아...의사보다 행복한 다른것을 찾기를...


             병원 사진은 응급실에서 6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던 내가 갔던 병원.

             의사나 일하는 사람이 거의 90% 외국인들...

             뭐, 환자도 거의 70%로는 외국인들...

             응급실 대기실의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꼭 갤커타의 역전에서 추석날

             귀성표 전쟁을 치루는 것 같은....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81572
기본 tazo 2007.03.06  23:09

아이구..마음이 안좋네요..미셸도 엄마도 빨리 툴툴 터고 나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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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7.03.06  23:30

여기도 비슷해요. 물론 영국보다 의사들이 더 잘 살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주는건 비슷한 소견들. 물 잘 마시고, 잘 쉬고. 약은 항생제 정도. 한국이 그립죠. 그런 의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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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7.03.07  10:21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은 말이지만,
역시 돈만 있으면 살기가 젤 편한곳이 바로 한국이군요...
이곳도 요즘은 선진국의 의료시스템을 따라가려고 발버둥 치는데
(파업이니 뭐니 그러고 있어요...) 영국 시스템을 보니 그닥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 보여서 걱정이 되네요.

미쉘가 해피맘님 어서 감기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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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tar 2007.03.08  03:10

독일에 있는 지인이 한동안 투덜대던 생각이 번뜩 났습니다.
영국에서의 에피소드도 그렇고... 아예 병원가서 처방받는다, 혹은 병원가서 나아돌아온다..라는 생각에는 그다지... 쩝;;

어쨌든 미셸이 의사보다 더 행복한 직업을 꼭 찾았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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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애셋엄마 2007.03.08  07:00

아프지 말고..
병원도 갈일이 없어야 하지요
어제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런 실정은 한국은 경우야 좀 다르지만
다 있는 이야기랍니다.
꼭 영국이라서가 아니에요...
물 많이 마시고
푹 쉬세요
난 의사는 아니지만
이런 처방은 누구나 다 아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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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첫날우렁각시 2007.03.09  15:02

그저 아프지 말자...가 저의 최고의 다짐.
너무 피곤해요...병원예약부터 무작정 앉아 기다리기(예약했음에도...),
거기다 스페셜리스트한테 연결되려면 또 기다리기~ 그거 안 아픈게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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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예쁜손 2007.03.11  09:36

제 생각의 영국은 하나의 극단이 아닐까 싶은데...프랑스나 독일은 어떨지 매우 궁금하네요.

푹 쉬고 빨리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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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5:37

예쁜손님...아마 영국도 의사에 대한 차이가 클것 같아요..
제가 사는 동네가 인도인들이 많은 지역이고 그래서 인지 환자에 대한
배려가 좀 그래요...
뭐, 8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와 거의 같은 수준...
그런데 다른 유럽 나라들도 약은 잘 안준다고 하네요...

염려 덕분에 많이 나은것 같아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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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5:46

첫날우렁각시님...정말 기다리다가 세월 다 보내고, 겨우 만난 의사는
성의 없고,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으면 .....
가끔 신문 보면 무슨 무슨 테라피 하면서 색다른 치료 광고가 왜 그렇게
많은가 했는데, 아마 그것이 의료 불신에 대한 반작용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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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5:50

애섯엄마님...금요일날 만난 젊은 의사는 아예 책을 손에 들고, 제가 말을
할때 마다 책에서 찾아서 컴퓨터에 입력을...그럼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처방전을 출력하고....손의 하는 진료가 아니고...
참,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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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5:51

star님...어느 나라나 의료 정책은 혼선을 빚고, 늘 적자인것 같은데,
영국은 요즘 많은 문제들이 표면에 보여요...외국인인 제가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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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5:59

섭냥이님...정말 맞는 말씀...돈만 있으면 살기 제일 편한 나라가
한국인에게는 한국 입니다..
문제는 저희는 그놈의 돈이 없다는...
세계적으로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해서 진료를 받을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아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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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6:23

토돌이님...고열로 고생을 해서 굉장히 탈진이 되었는데, 끝내 아이에게
링켈을 주지 않더라구요..
세라가 어렸을때 1년 정도 한국에서 지냈는데, 아파트 단지에 있던 소아과는
아이가 아파서 먹지 못하고 고열이면 저렴한 영양제를 놓아 주었는데
(영국 의사말로는 입으로 마시는 물이 제일 이라고 하지만)열도 잘 떨어지고
탈수 걱정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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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3.12  06:24

타조님...님도 감기중이라고 읽었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늘 건강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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