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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참으로 학교 생활을 힘들게 했다.
학교는 늘 싫은 곳이였고, 힘든 곳이였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 하면서 다시는 학교라는 곳에
안 가도 되겠다는 안도과 기쁨을...
그런데 나는 요즘 학교에 다닌다.
뭐 내가 출석부에 이름을 올리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아이들을 학교 교실 앞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는
이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하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30년 전에 소망 했던, 비가 많이
와서 학교가 휴교를 했으면 하는 염원을 기원하면서
잠드는 날도 있다....
개학을 하는날 방학을 하는날을 기다리는 나의 학교
생활은(?)은 이곳에서도 비슷한데, 다행이 이곳은 중간
중간에 방학이 있어서 사막의 중간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기분 이랄까....
Half-Term Holiday(뭐, 중간 방학 정도로 번역을...)라고
학기 중간 중간에 일주일 정도의 방학이 있다.
오래전에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김대중 선생께서
영국에 계셨고,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를 하려다가
반대에 여론에 밀린적도 있었다.
이번 토요일 부터 6월4일까지 좀 긴 방학을..
이번주 내내 정말 기절하게 바쁘게 지내서 거의 몸살
지경인데,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평소에
복습, 예습이라는 개념에 아예 없는 아이들에게 그래도
밀린 공부도 좀 시도해 보려고 하고, 허둥거리며 맞이하는
아침보다 좀 여유로운 아침을...그리고 학교 왔다갔다
하면서 은연중에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되고 싶다.
정말 푹쉬고 싶은데, 어쩌면 더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24시간 아이들을 돌봐야 하니까...
그래도 솔직히 학교 안가서 참으로 좋다...
(그래도 나는 소망한다.....아이들이 학교를 좋아 하기를...
왜.........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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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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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민주집에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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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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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방학이 수시로 있는 거 같아요...
부활절 방학 이용해 한국 다녀오셨는데.. 이번엔 무슨 방학인가요???
캐나다는 7월, 8월 두달간 여름방학이 있고 크리스마스, 부활절에 각 2주 정도 쉬는 것 외엔
다른 방학은 없거든요..
행사나 국경일을 주말로 미뤄서 만든 롱 위크엔드가 가끔씩 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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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7.05.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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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 흔한 야간자습 땡땡이 한번 못 쳐본 소심함의 소유자랍니다~~그저 "놀아도 학교에서 놀자 "스타일--;;;;
그 놈의 픽업땜에 엄마도 방학을 기다리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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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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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저도 한 소심한 사람이라서 아주 얌전한 학교 생활을...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힘든 학교 생활이였으면 주위에 도움을
청할수도 있었는데.....하여튼 속으로 이만 박박 갈고 다녔던 것 같아요
half-term 방학...기다리는 엄마들 많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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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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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이곳은 거의 2달에 한번 꼴로 중간 방학이...
사립 다니는 아이들 부모들은 방학후에 바로 등록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싫어 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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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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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디님...아, 가지고 계시는 군요...
저 사진은 학교에서 찍은 거예요...
아이키아 어린이 가구 참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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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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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와서 학교 휴교를... ㅋㅋ
저 국민학교 3학년 전까진 태풍이 불면 학교가 휴교했었거든요...
요즘도 태풍이 온다고 그럼 왠지 설레여져요. 학교, 회사 둘 다 가기 싫어서요.
하하하하핫!!!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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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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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와서 휴교하는 울 동네. ^^ 거의 몇년에 한번 있을 정도죠.
여긴 아이들이 버스를 기다려야해서 툭하면 휴교 많이 해요. 추운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밖에서 오돌오돌떨고 있으면..
전 무슨 일이 있어도 (우등상은 못 받아도) 개근상은 받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지론으로 아파도 학교에 가서 죽떼리고 오고 그랬어요. 정말 무식할정도로 학교 귀신이었죠. 그렇다고 학교를 사랑한 것도 교육제도를 사랑한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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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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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침, 저녁 유모차로 30분.. 걷고 나면, 헥헥 거리면서 계단도 못 올라온답니다. 안느 유치원이 걷기엔 약간 멀고, 버스로도 애매해서, 아침, 저녁으로 때 아닌 걷기 운동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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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ng317 2007.05.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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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고말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꿀밤한대를 선물로~ ^ ^;;; 학교땜에 울고웃은 사람 저, 또하나네요. 그누구가 다원만하게 학교생활 할수있겠느냐만 그래도 재기억에 유난히 학교채질인 아이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half term holiday- there's no holidays for m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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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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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ng317님.....중학교는 변두리의 공립학교...좀 그랬구요
고등학교는 강남의 쟁쟁한 학교들 옆의 유일한 상업고등학교..
게다가 사립 특유의 이상한 학교 경영...참, 그랬어요..
그래도 조용히, 아주 모범적(공부는 못했지만, 아주 참하게) 마쳤습니다.
거의 암흑기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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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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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아이고 30분이나 유모차를 밀어야 한다구요...
저도 한동안 아침 점심으로 ....
그런데 운동은 되는것 같아요...헬스비 아끼신다고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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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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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저희 언니는 12년 개근 했다고 ....
저희 엄마가 아파도 학교에서 아프라고 보내셨죠..
영국은 아픈 아이 학교에 보내면 바로 학교에서 전화와요...데리고 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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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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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이님...그래도 학교는 안전상 휴교의 가능성이 있지만,
회사는 정말 없죠...
언젠가 한강이 넘칠지 모른다고 해서 한강 남쪽에 사는 사람은 일찍
들어 가라고 한 오후 5시쯤 보내준 적이 있어요...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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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7.06.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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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엄마는 다 똑같아~~! 아이들용 탁자와 의잔가 봐. 넘 앙증맞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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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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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님...학교에 있는 테이블...아이키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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