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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아이들이 다 잠든후에 신랑에게 내일은
하루종일 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까, 두 아이들
데리고 어디 하루종일 나가서 놀다 오라고....
나는 집에서 청소 깨끗히 해놓고 푹 쉬겠노라고...
토요일 아침 5시쯤 일어난 신랑은 아래층으로
이층으로 오르락 거리더니, 7시쯤 내게 아이들이
일어나서 밥먹는대로 사우스 앤드라는 곳을 가겠다고
"아니.........이사람이, 그곳이 얼마나 먼데...
두 아이 데리고, 그 먼곳까지...게다가 토요일 이라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텐데...."
신랑왈...어제 분명히 하루종일 푹 쉰다고 했으니까,
오늘 하루는 자기가 아이들을 돌 보겠다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말이 되지 않는다.
런던 시내까지 가는데, 1시간, 그곳에서 기차로 1시간
기차역에서 또 해변까지 20-30분은 걸어야 하고...
다리 아픈 미셸에게 너무나 무리이고, 분명 하루종일
신랑이 무동(무등?) 태워서 다닐텐데...이것은
완전히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고생 게다가
그곳의 해변이 깨끗하지도 않고...세라는 그곳에
3번이나 다녀 왔고....
그래서.......내가 백기를...."알았다고...내가 동네에
있는 호수인지 저수지에 데리고 갈 거라고, 그 먼곳
까지 아이들 데리고 갈수 없다고...
(내가 운전을 해도 고속도로 운전을 거의 2시간 넘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까지 해서 가고픈 곳이 아니고..)
신랑은 몇번이나 자기가 잘 데리고 갈수 있다고
하다가 내가 미셸에게 너무 무리라고 했더니, 포기를
그래서 아침에 청소하고,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날씨는 정말 좋았다. 적당한 햇살 그리고 적당한
바람...요즘 런던의 날씨....아, 축복받은 여름이다...
우리동네에 호수인지, 저수지 인지 하여튼 호수에
가까운 곳이 있는데, 도저히 수영을 할수 없는곳
그런데 호수 주변에 어디서 사온 것이 분명한 모래를
깔아 놓아서 마치 정말 무늬만 해변 같아서 여름이면
많은 피서 인파가...
아이들에게 맨발로 모래에서 놀면서, 모래성 만들고
그곳 놀이터에서 놀라고 그곳에 갔다.
차는 그곳까지 가져 가지 않고, 집과 호수 중간의
공터에 세워 놓고, 그곳에서 바로 호수앞까지
가는 버스를....
위의 사진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찍은 사진들...
굳건하게 이마트 봉지를 휘둘면서 걸어 다녔던
세라...
상쾌한 호수 주변을 걸었고, 모래성도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그리고 증기기관 기차도
탔고...
한 4시간 정도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았다.
게다가 내가 쓴 돈은 2만원도 되지 않았고....
아이들을 해변에 데려가기 숙제는 한것 같은 기분이
물론 가짜 해변이지만....
다음주나 다음주쯤에는 진짜 해변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꼬리글 : 오늘(일요일)은 신랑이 세라만 데리고
런던시내에....
그가 찍어온 사진들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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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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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치 에서,,, 영국공주가,,, 띵깡 인가바.... 멋장이 오빠 댈구 오믄...뚝 할껌,,,학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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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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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님...안녕 하셨어요...
그런데 아직 멋쟁이 오빠는 안되겠는데요....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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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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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마트 봉지가 눈에 확 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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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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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저도 올해 바다 구경못하나 싶었는데(날씨가 완전 지멋대로라)
이번주에 동호회 엠티를 갈듯 싶어요 ~ 서해로 (제주도 바다가 그리워요)
이마트에서 걸어댕기는 광고비 줘야될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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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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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저는 언젠가 한번 제대로 제주도 여행하고 싶어요...
신혼여행때 제주도 갔었는데, 여행사를 잘못 택해서 좀 고생을 했어요..
기회가 되면 차 렌트해서 여행하고 싶어요....
아..동호회 엠티...서해의 모습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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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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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리님...그것 아세요...한국 마트 봉지 무척이나 튼튼해요...
영국것은 한번 사용하면 구멍이 펑............
한국것은 재활용이 가능 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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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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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도 여름방학 숙제가 계시군요. 졸업하면 숙제는 없을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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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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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요즘 후배 아이까지 3아이들을 돌보는데...저의 최대 과제...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 않게 하기...
뭐....공부 시키는 것은 아예 포기 했는데,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몸살을 하면
완전히 죄책감에...
그래서 다양하게 무엇인가 놀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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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맘 2007.08.1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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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는 정말 어엿한 숙녀티가 나요. 이마트 봉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여. 저도 한국서 돌아온지. 이제 5일이 되어가네여. 여전히 시차적응때문에 고생이. 저희도 아직 바닷가에 한번도..... 가긴가야한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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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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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아빠가 쉬는 날이 되어버렸군요.^^
세모녀 발이 닮은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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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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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호랑이님...정말 제가 아이들 데리고 외출하면 신랑이 너무 좋아해요...가끔 좀 얄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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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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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맘님...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셨는지요...
늘 마음속에 그리운 곳인데, 언제쯤 다시 갈수 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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