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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까지는 아니고, 시내 근처까지 갈수
있는 당일 교통카드가 생겨서 오후에 아이들을
집에 데리고 오자마자 목욕 시키고, 4시30분 정도에
저녁 먹이고, 아이들에게 얌전히 잘 놀고, 7시쯤
자라고 당부하고,
집을 나서다...
솔직히 런던은 Zone1 이라고 하는 시내 중심에
모든것이 모여 있다. 뭐 우리나라가 명동,남대문
동대문을 중심으로 중심가가 구성된 것과 비슷한데
문제는 외각에서 시내로 들어가려면 교통비가 비싸다
내가 어제 쓴 교통카드는 이 시내 중심가까지는
갈수 없었다.
그리고 나의 외출의 명분이 "한국 수퍼에서 김치
사가지고 돌아 오는것" 이라서, 어차피 시내까지는
나갈 생각도 없었다.
퇴근시간에 시내로 나가는 전철을 타고 한 30분
정도를 가서 커다란 서점이 있는 역에 내렸다.
그곳에서 책구경하고, 우리 동네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의 사람들과 거리의 모습을 보다가
한국수퍼에 가서 김치와 몇가지 한국 식품을 구입
문제는 한국 수퍼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그래서 다시 은행으로
가서 돈 인출해서 지불하고....
내가 사는 런던 변두리와 런던시내에 가까운 그곳의
모습은 좀 많이 달랐다. 좀더 역동적이고, 사람들도
도 다국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간만에 가본 서점에서 이런저런
책들 보면서...내가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시 고민을....
그러나 고민도 잠시....일찍 짧아진 해를 뒤로하고
집으로...
내 집이 우물안 인지, 아니면 외부의 세파로 부터
지켜주는 방어벽인지 그것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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